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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Apr 24. 2022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에 효과 없다


과거 연구에 의하면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 같은 열량의 고지방 음식이라도 제한된 시간(8시간~12시간)안에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이런 연구결과는 ‘간헐적 단식’ 열풍을 불러왔다.


실제로 과체중 상태에 있는 참가자 10명에게 매일 10시간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음료수, 간식까지 포함, 모든 음식 섭취를 마치게 했더니 4개월 만에 체중이 4%가 줄었다. 먹고 싶은 것은 다 먹고도 잠을 더 잘 자고 낮엔 활력이 넘치고 배도 덜 고팠다는 연구결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1년이 안 되는 단기간 관찰연구였다. 


2022년 1년 동안 관찰해보았더니 간헐적 단식이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만인 성인 남녀 139명을 1년간 관찰한 연구결과이다. 이들 중 일부는 오전 8시~오후 4시까지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엔 음식을 먹지 않는 간헐적 단식을 하였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무 때나 먹었다. 다만, 먹는 음식의 열량은 같았다. 여성은 1200~1500칼로리(kcal)였고, 남성은 1500~1800칼로리로 권장 열량(여성 2000, 남성 2500칼로리)보다 낮았다. 1년간 저칼로리 음식을 먹은 사람은 118명이고, 이들 전원이 6~8kg가량 체중이 줄었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을 한 사람과 자유로이 먹은 사람의 체중 감량에는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체중 감량은 간헐적 단식이 아니라 섭취 열량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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