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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Apr 22. 2022

다이어트와 체력 그리고 생사여탈

비만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수명도 짧아진다. 중년에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5년 이상 짧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비만인 사람은 병을 오래 앓는다. 다시 말해 건강하게 사는 수명도 짧다.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는 특히 그 점을 잘 보여준다. 왕과 왕비는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고 산해진미를 먹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대부분 비만이었다. 조선시대 왕비의 수명은 평균 51세로 후궁보다 6년이나 짧았다. 70세를 넘긴 왕비도 후궁의 반밖에 안 된다. 조선시대의 왕은 왕비보다도 4세가량 수명이 짧았다.


비만한 사람은 사망 확률마저 높인다. 한국, 중국과 일본 사람의 경우 173cm을 기준으로 105kg이상의 초고도 비만이면 사망 위험이 보통 사람의 1.5가 높다. 비만인 경우에도 사망 위험은 높다. 중년이 되기 전에 살을 빼면 사망 위험이 떨어진다. 20대 중반에 비만인 사람이 중년 이전에 과체중으로 체중을 조절하면 사망률이 반 이상 낮아진다. 조심할 것은 날씬하거나 정상체중이라도 체력이 약하면 사망위험과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60세 이상의 사람 2600명을 12년 동안 관찰 연구한 결과 비만하더라도 체력이 좋을 경우 사망 위험이 낮다. 비만이어도 체력이 강한 사람은 정상 체중이지만 체력이 약한 사람보다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도 낮다. 체중 관리에만 신경 쓰고 체력은 소홀히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체중과 체력 모두를 함께 관리하여야 한다.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09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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