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쌓기

자식양육은 무한반복 게임

by 맹부

바닷가에 모래성을 쌓습니다.

파도가 밀려오면 무너지고

또 새롭게 쌓는 놀이입니다.


자식을 낳아 키우는 일은 모래성 쌓기와 같습니다.

똑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지겹지 않고, 힘들지 않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일입니다.

쌓은 모래성이 부서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이

밀려오는 파도를 기다립니다.


이 놀이는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데 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놀이는 너무나 열받고 힘들어서, 모두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식 키우는 일은

바닷가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아무 생각없이 모래성을 쌓는 것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자식들 대학 보내고, 새 빠지게 키우다 보면

바닷가도, 모래도, 바닷가에서 모래쌓기도 다 싫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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