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부가족의 교육 및 생활철학 8가지(5편)

자식을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진다

by 맹부



【자녀들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인생을 살다가 취업도 못하는 등으로 독립적인 경제생활을 하지 못한다 해도 부모가 죽기전까지는 호화롭지는 못해도 내가 낳은 자녀들은 삼시세끼 먹여 살린다는 책임감을 갖는다】




자녀의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없다. 그리고 부모가 낳은 자식이라고 그들이 무조건 부모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거나 직업을 갖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어릴때는 부모가 이 학원, 저학원 정해서 가라고 하면 아무말 없이 잘 따라준다. 그러나, 20살 넘어서게 되면 자녀들도 자아가 형성되고 자기의 의지가 생겨난다.


그들이 하고 싶은 것이 따로 존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부모와 자식이 원하는 인생방향과 직업 등이 일치하면 좋겠다. 하지만 대다수 그렇지가 못하다. 그리고 부모-자식간 지향점 차이로 인해 충돌과 가정내 우환이 발생한다.




우리가족도 대다수 가족과 같이 부모-자식간 지향점이 달라 의견수렴 과정에 적지 않은 갈등과 충돌이 있었다.


그러나, 저와 와이프가 결혼할 때부터 “자녀는 자녀의 삶이 있고, 부모는 자녀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단지, 가정 경제력을 고려해 최대한 자녀의 삶을 위해 지원하되, 자녀의 지원으로 우리의 노후가 힘들지 않는 선에 지원한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자녀들이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을때부터 지속적으로 말해 주었다.


첫째 아이는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대학 전공학과와 다소 다른 분야에 취업을 했다.


둘째 아이도 본인의 뜻에 따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라는 어려운 길을 간다고 힘겨운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는 자녀의 즐거운 미래를 위해 그 뜻을 존중해주고 최대한 지원해 주려고 노력중이다.

자녀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던지, 실패한 삶을 살던지, 모두 그들의 몫이다. 부모는 자녀의 성공/실패 여부에 따라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한때 유행이었던 해외 어학연수조차도 보내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기에 다니던 영어학원에서 유일하게 우리 자녀들만 미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학재학중 해외연수는 물론 유학은 아예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자녀가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다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또 그때는 부모로서 가진 형편대로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해 주고 끌어 안으면 된다.


인생이 뭐 별게 있겠는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미래를 향해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시골 출신으로 어쩌다 대도시까지 올라와 열심히 직장생활하면서 사는 평범한 아버지입니다. 어릴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힘겨울 때 저희 先親께 “왜 아버지는 대학도 못 나오고, 돈도 많이 없느냐?”고 따지듯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불효막심한 철부지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보니, 인생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뜻대로 되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선친께서 대학을 일부러 안다니신 것도, 돈도 안벌고 싶어서 안번 것도 아닐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셨을 것이다.


그래도 선친께서는 본인이 배우지 못했던 원한을 자식 7명을 모두 4년제 대학을 보냈습니다. 시골에서 많지 않은 논밭을 하나둘씩 팔아가면서 자식의 성공을 위해 힘들게 대학 등록금 대느라 정말 죽도록 일했습니다.

지금 제가 열심히 사는 ‘헝그리 정신과 깡’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가장 큰 유산입니다.

삶이 힘겹고 괴로울 때면 부모님이 계신 영천 호국원을 찾아갑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돌아가실때도 자식들 힘들지 않게 하시느라 2주 정도씩 같은 병원 같은 중환자실에 계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단 한번도 “공부하라. 어떤 직업을 가져라”고 말씀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냥 학비 대 주시고, 그냥 자식들이 하는 대로 멀찌 감치 지켜봐 주셨습니다.


제가 우리 부모님을 많이 닮았나 봅니다. 제가 대학입학 재수, 2번의 대학 휴학, 대학 자퇴, 군제대후 삼수, 각종 고시공부 등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때도, 인생의 방향을 잃고 칠흑같은 어둠속을 헤매고 있을 때도 아무런 말씀을 하시지 않고, 제가 원하는 대로 지원해 주셨습니다.


참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제가 있는 이유는 모두 부모님 덕분입니다. 제 부모님처럼 자식들 곁에서 응원하면서 지켜 보려합니다.


저희 형제 7남매에 비하면 너무 적은 2명의 자식밖에 없습니다. 자식들이 자기가 원하는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생각입니다. 그들이 성공하던지 실패하던지 간에 그들을 끝까지 믿어주고 기다려 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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