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인내력은 자녀 성공의 밑거름
【자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제때 못하더라도 부모는 인내력을 갖고 자녀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 준다】
자녀를 제대로 양육하기 위해 부모의 경제력, 학력, 비전 등 필요한 것이 많다. 그러나, 자녀양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모의 덕목은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이다.
자녀가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지 못하고 다그치게 되면 자녀는 주눅이 들기도 하고 거세게 반항하기도 한다.
그러면 왜 부모들은 자녀들이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지 못할까?
기다려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변 지인들의 자녀들과 비교하고, 경쟁하려 하기 때문이고, 부모 스스로 삶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반드시 죽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대범해 질 수 있다. 저는 고난과 역경이 닥쳐 올 때마다 마음속으로 수천만번 되뇌인다.
대다수 부모들이 그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녀들간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은 자녀 양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보다 훨씬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은 부모의 액서사리가 아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부모의 사랑의 결과물로 태어난 피조물이다. 그래서 그들은 죄가 없다. 그래서 자녀들은 다소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이런 억울함을 안고 태어난 자녀들이 어릴때부터 원치도 않는 과도한 학습강요에다가 옆집의 잘난 자녀들과 비교당해가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부모들은 모르고 있지 않다.
그런데 왜 부모들은 자녀들이 태어나 눈을 뜨자 마자 스토커처럼 따라 다니며 이것해라 저것해라며 못살게 굴고 있는가? 자녀 입장에서는 적군들이 따로 없다. 내부모가 나를 못살게 구는 스토커이고, 끝내 나를 죽게 만들 수 있는 적군이다.
어떤 부모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어릴 때는 정말 부모말 잘 듣던 아이가 커서 친구들 잘 못 만나 빗나갔다”고 하소연한다. 이런 말은 근거없이 친구들 부모 욕하는 것이고, 자기들의 잘못은 전혀 인식하지 못한 데서 나오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소리다.
자녀들이 어릴 때 부모말을 잘 듣는 이유는 자녀들이 어리기도 하고, 자아가 형성되지 않아 본인들의 생각을 잘 정리하지 못해 부모에게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그래서 부모들이 좀 얼토당토 안한 말이나 지시를 해도 그냥 그대로 따르려고 한다. 부모말이 모두 다 정당하고 합리적이라서 다 따랐던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학생이 되면 서서히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부모들과 의견충돌도 있고, 반항하기도 한다. 그리고, 심한 경우는 자녀들이 부모와 말하려 하지 않고,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 더 심한 경우는 아예 가출을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라면 자랄수록 부모말을 듣지 않는다고 힘들어 한다. 어떤 부모는 자녀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저는 이러한 부모-자식간 갈등상황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고 본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하라고 시키기만 하지 자녀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지 않는다. 자녀들이 학원가기 싫다고 하면 온갖 해괴망칙한 논리를 들어대 억지로 자녀들을 학원에 보낸다.
자녀들은 학원에 가지만 학원에서 제대로 공부는 하지 않는다. 부모들은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것만이 자녀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학원에 다니면 다닐수록 자녀들이 힘들어지고 궁극적으로 필요한 ‘자기주도 학습’은 물건너 간다.
학원에 돈 대주고 자녀를 망치는 바보같은 짓이다. 학원은 자녀의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혼자서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자기주도 학습법’을 학원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해 버리는데도 부모들은 학원논리에 어리석게 동조한다.
계속해서 학원을 다닐 수 밖에 없도록, 학원에 지속적으로 돈을 갖다 바치도록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부모들을 설득한다.
많은 부모들은 이렇게 반박할 수 있다. “공부를 알아서 하지 않는 자녀를 무작정 내버려 두는 것은 무책임하다. 억지로 해서라도 학원을 보내서 공부를 시켜야 대학도 가고, 취업도 할 수 있지 않겠나”고 항변할 수 있다. 전적으로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다 맞는 이야기도 아니다.
자녀들이 꼭 공부를 잘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 다면, 저는 ‘아니다’고 답변한다.
모든 자녀들이 타고난 공부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 해야 나중에 취업하고, 먹고 사는 것은 아니다.
공부는 인생을 사는데 필요한 하나의 수단일뿐 전부는 절대 아니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하지 못했던 친구들은 모두 다 힘들게 살고,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물론 공부를 잘 해서 판검사, 의사 등 전문직종을 선택한 친구들은 평균이상의 삶을 사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나머지 공부와 별 관계 없는 수많은 직업들이 모두 허접한 것인가? 또 그런 직업들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실패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인가? 절대 그렇치 않다.
성공한 인생이 어디있고, 실패한 인생이 어디 있는가?
성공과 실패는 남들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자기인생을 사는 것이다.
어떤 이의 인생을 타인이 평가할 권리가 없다. 그리고 본인의 인생은 본인만이 평가할 수 있다.
평가 기준은 순전히 ‘자기 만족도’ 하나 밖에 없다.
누가 뭐래도 “내가 지향하는 삶을 살고, 스스로 만족하면 성공한 인생이다”
남들이 뭐라해도 생을 하직할 때 “내가 내인생 열심히 잘 살았다”고 평가 할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을 산 것이다.
자녀들은 강요나 지시만 하고, 자녀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 부모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자녀들이 어릴때부터 사소한 것도 들어주고, 자녀들의 희망사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부모들을 존경하고, 결국 그들도 그들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부모에게 보답한다. 자녀가 어리다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어려도 다 생각이 있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본보기다.
부모세대들이 우리의 부모들로부터 ‘공부해라, 학원가라’는 말을 듣고 공부를 한 것은 아니다. 부모들이 없는 살림에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을 보고,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공부였기에 조금이나마 부모에게 보답하고자 공부를 했고, 취직을 했지 않았던가?
이제부터라도 자녀의 사소한 말이라고 경청해 주고, 함께 고민하고, 상호 공감대를 넓혀 가야 자녀와 부모 모두 평온해 진다. 그래야 나중에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