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3 엄마가 쓰는 시
엄마가 쓰는 시
하얀 캔버스 위에 금가루를 입히니 금밭이 되네
금밭이라는 글밭 위에 채색을 입히니
글도 그림처럼 그려지고 있어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 금밭이야
캔버스 위를 날아가고 넘어가도 한없이 이어지지
유한한 캔버스 위를 가로질러
너도 알 수 없는 무한한 그 너머를 그려봐
아침 식탁이라는 캔버스 위에서 보았던 너희들이
지금은 그 너머에 있어 보이지 않지만
엄마는 기도로 이어져 평안의 축복을 보내고 있단다
인생의 중반,내 삶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씁니다. 감사하고 감탄하며 감동으로 빛날 나의 삶을 위하여,당차고 자유롭고 상냥하게 담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