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9

by 예원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새벽공기를 마신다. 하늘을 바라보고 땅을 바라본다.

하늘 아래로 펼쳐진 반짝이는 호수와 옹기종기 모여있는 전원주택들이 보인다.

계절 여름, 초록의 싱그러운 새벽공기와 함께 생기 있게 하루를 시작해 본다.

노트북을 켜고 앞에 세워진 가족사진을 바라본다. 작년에 바닷가로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이다.

'온 가족 모두 보트 타기 전 설레는 모습으로 그 순간을 담았구나.'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가족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부어주시는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된다.

주방의 하얀 벽을 가족사진으로 감성 있게 채우고 싶다. 벌써 액자부터 고르고 싶어 진다.

공간공간마다 스토리가 있고 재밌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봐야겠다.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나는 벌써 기대가 된다.


5월 가정의 달, 우리 목사님 주일예배 말씀 중에 FAMILY(가족)의 어원에 대해 말씀해 주신 적이 있었다.


Father + And + Mother + I + Love + You.


이렇게 앞에 이니셜만 따온 것이 FAMILY(가족)의 어원이라고 하셨다.


'아빠, 엄마 사랑해요'


어쩜... 가족의 어원이 이렇게 사랑스러웠다니... 가족은 사랑이다.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가정의 소망일 거라 믿는다.

아직 세상이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고 있고 이토록 아름다운 이유도 가정이 있기 때문일 거라 믿는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혹시 소중한 것을 놓친 건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채워져야 할 부분이 비워져 애처롭게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고요한 이 시간... 간절히 원하고 바라본다.

앞으로 가족의 사랑으로 부족한 모든 것들이 채워지길 소망하고 기도한다.

내가 기도하는 엄마가 된 것에 감사할 뿐이다.

'은혜에 감사해요'


우리 집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 것이니 우리 가족들이 사는 날을 따라서 은혜와 행복, 능력이 있을 것을 믿고 감사하다. 그리고 간절히 소망한다.



당신과 내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집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다.

-해롤드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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