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스토리라인은 너무 뻔해서,
웹툰 속 감정선은 너무나도 클리셰적이어서,
'사랑'이란 것의 의미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만 같은 나름의 조바심에,
나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사랑을 이야기해 보기로 해.
너를 볼 때마다 느끼는 이 간질거림을 노래해 보기로 해.
난 너랑 학교 도서관에 앉아서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던 그날을 사랑해.
네가 기쁜 일이 있을 때 내 손뼉을 치며 그 기쁨을 나누는 상대가 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간질거려.
난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하던 그 시간을 사랑해.
내가 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을 때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며 잡아끌어준 게, 그게 너여서, 난 매일이 감사하고 고마워.
나중엔 너와 나의 이야기가 사랑을 새로이 정의 내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해.
훗날, 사람들이 그럴싸하게 포장된 사랑 말고, 그들 모두 우리와 같은 사랑을 노래하길 바라.
*필리아 : 친구 간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