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의 여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 희망고문
존버의 여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희망고문’ 이었다.
누군가 이 희망 없음에 대한 사실을 직면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해주었으면,
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른다.
피상적인 얄팍한 위로를 건네는
부장 이상 상무 급의 임원들의 클리쉐(cliché)와 같은 이야기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
그들이 나에게 베푼
'당장을 모면하고자 하는 얄팍한 이야기'의 소선(小善)은
훗날 나에게 큰 대악(大惡)이 되었다.
이 모든 모진 과정을 겪어내면서,
이 조직 내에서 나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음'과 '희망을 가져야 하면 안되는 것'을
여러 혼란의 날들을 통하여 절절히 느꼈다.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가
‘좋은 사람, 착한 사람, 그다지 엮이고 싶지 않은 큰 관심 없는 사람’의 역할에 충실하느라
그 누구도 나에게
이 잔혹한 현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은 잔인한 ‘희망고문’ 만을 지속했다.
그 사람들이 가장 나빴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시들어져갔다.
다시 튀어 오를 수 없을 지경의 회복탄력성은
그렇게 사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