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e base: 심리적 안전기지

나는 “Secure base”를 원한 적 없었다

by Carry

지나고 보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렇게 기록한다.


이유는 하나이다.


나 역시
'전문가, 조직, 가족, 친밀한 사람들' 에게

놀랍게도 그들이 '심리적 안전기지' 역할을 해낸 것이 아닌

'타인' 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앞서 언급한 '전문가, 가족, 친밀한 사람' 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그들은 나름의 노력을 했을것이다.


하지만

'친밀함' 이라는 역할에 얽매여

무엇인가를 '해결' 해줘야 하는 조급한 마음에

오히려 많은 부분들을 '책임감' 으로

또는 내가 원하지 않는 자신들의 '사랑과 관심' 의 방법으로


오히려

'압박감과 부담감' 으로 더 마음 복잡하게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_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 과정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내딛는 것 조차 너무 힘겹고 어려웠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고,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되었었다.


슬프게도 그랬다.


원래 회복 탄력성이 좋았었던 나는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기대려 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남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심리적 안전기지”라는 개념조차
나에게는 어쩌면 사치같았다.


나는 솔직히 방법을 몰랐다.
그렇게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누군가에게 '부탁' 하고 '도움' 을 요청하는 방법을 몰랐다.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대한민국 정규교육 내에서 배워본 적도 없고,

실제로 그렇게 해 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기대지 않고 버티려고만 했었다.


그래서 내가 얻은 것은 '역효과' 였다.


그 생존의 방식이 너무 외롭고 고립된 것이었었다.


그래서 나의 내면의 상처가
“반복되는 전경”이 되어 여전히 되살아 나고 있다.

여전히 끊입없이 같은 이야기로 반복하고 있다.


내 자신에게도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나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는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침고로

예전의 나의 견고했던
나의 온전했던 심리적 안전기지는


얼마 전 . .
하늘나라에서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반려견' 이었다.



* 심리적 안전기지(Secure Base):

애착이론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개인이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불안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심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나 장소를 의미한다.
이 안전기지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한다.


정서적 안정 제공: 위협이나 불안 상황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도움

회복과 재도전 가능성: 실패나 상처 이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심리적 토대를 제공

자기 탐색과 성장의 출발점: 안전기지가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사람은 더 자유롭게
새로운 경험에 나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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