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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영 Mar 09. 2023

[여행] 일본 우레시노 온천 마을, 3화

우레시노 온천 마을 맛집 (1)

  이번 포스팅은 우레시노 온천 마을 '맛집'이라는 소제목을 붙였다. (기존에 작성하던 우레시노 마을 탐방기는 맛집 소개 이후 다시 이어서 작성할 예정이다.) 우레시노 온천마을에서 방문했던 음식점들은 구글에서 별점 기준으로 검색해 보거나, 문이 닫혀있을 경우 근처 가까운 곳을 찾아가 본 곳들이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음식들은 모두 맛있었다. 또한 음식의 맛이란 것은 사람들의 입맛마다 다르기 때문에 포스팅을 참고하여 방문할 독자분들께 조심스럽지만, 아래에 소개해드릴 음식점들은 적어도 '내 입맛'에는 모두 맛집들로 소개하고 싶다.


01. 소안 요코초(宗庵よこ長)

가게 이름 : 소안 요코초(宗庵よこ長)

가게 주소 : Otsu-2190 Ureshinomachi Oaza Shimojuku, Ureshino, Saga 843-0301, Japan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30 ~ 오후 8:30 (수요일 휴무)


 일본 어느 지역에서나 온천 마을을 방문하면 그 지역에는 높은 확률로 유두부 요리를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한다. 유두부 요리란 우리나라의 순두부 요리와 비슷한 느낌의 음식인데, 차이점이라면 매콤하게 양념을 하기보다는 삼삼하게 음식의 간을 맞췄다. 연두부전골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우레시노 온천 마을 맛집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의 후기가 많이 보이는데 모두 평이 좋았다. 나도 마찬가지로 우레시노 온천 마을에서 먹은 음식 중에서는 소안 요코초에서 먹은 유두부 요리가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가라아게도 기대 이상으로 매우 맛있었다.

 다만 방문했던 것이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해외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현지 손님들도 많이 방문하여 약 1시간 정도의 웨이팅이 있었으며, 요리가 나오는 속도도 한국 식당에 비해서는 상당히 느린 편이라 음식을 먹기까지 약 두 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기다렸다. 음식의 맛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었지만 (오래 기다려서 더 맛있었을 수도 있다.) 여행 일정이 다소 빠듯하다면 웨이팅 여부를 잘 확인하여 방문하는 것을 권장드린다.


02. 야키니쿠 타이신(焼肉 大信)

가게 이름 : 야키니쿠 타이신(焼肉 大信) *한글 가게명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게 주소 : Otsu-2207 Ureshinomachi Oaza Shimojuku, Ureshino, Saga 843-0301 JAPAN

영업 시간 : 매일 오후 5:30~오전 12:00


 야키니쿠란 쉽게 설명하자면 고기를 구워 먹는 식당이다. 대부분 소고기가 주를 이루며, 드물게 돼지나 닭 등과 같이 다른 부위도 판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야키니쿠 오신 또한 소고기를 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소혀, 즉 '우설'을 판매한다는 것인데 약간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가끔 생각나는 별미이다. 고기 3 접시와 뜨거운 사케와 생맥주, 사이드로 오야코동을 주문하여 원 없이 먹었으며 메뉴가 메뉴인만큼 다소 비쌀 수는 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시간이었다.

정확하지 않지만 부위 설명을 드려보자면 중앙이 안창살, 오른쪽이 우설, 위가 갈비살, 아래가 로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본 여행을 간다면 야키니쿠 식당을 꼭 리스트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우레시노 온천 마을에서 야키니쿠 식당을 검색해 보니 위 식당 밖에 나오지 않았었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구글 지도상에서의 평점은 나쁘지 않았어서 고민 없이 방문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맛은 굉장히 좋았다. 사실 일본에서 야키니쿠 식당을 처음 가본 것이라 비교할만한 다른 식당이 없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그냥 맛이 좋았다.


03. 타카 스시(鷹鮨)

가게 이름 : 타카 스시(鷹鮨) *한글 가게명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게 주소 : Otsu-1093-1 Ureshinomachi Oaza Shimojuku, Ureshino, Saga 843-0301 JAPAN

영업 시간 : 매일 오후 5:00~10:30 (수요일 휴무)


  개인적으로 회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초밥 또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일본에 여행 왔으면 초밥은 꼭 먹고 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방문한 식당이다. 초밥이 전반적으로 질기거나 비린내가 나지 않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으며, 맛대비 가격은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방문했을 당시 식당 내에 사람이 많이 없었던 관계로, 식사 속도에 맞춰 초밥을 만들어주셨는데 타이밍이 굉장히 적절했다. 다른 식당에서의 사진은 일부만 발췌하였으나 초밥 사진만큼은 전부 다 올려보고자 한다.

식전 생맥주와 따뜻한 사케(아츠캉)

초밥은 8가지로 구성된 메뉴를 주문했었는데, 먹은 순서대로 기재하였다. 안타깝게도 일본어에 능숙하지 않은 관계로 이 또한 정확하기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1. 한치 / 2. 찐새우
3. 광어 / 4. 참치(마구로)
4.성게(우니) / 5. 장어
6. 마구로 마끼 / 7. 계란
식사 후 후식으로 받은 8. 치즈 케이크와 9. 녹차

 초밥 맛을 잘 모르는 관계로 자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소위 해산물 마니아들이 말하는 '바다의 향'이 강하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성게의 경우 예전 포항에 놀러 갔었을 때 한번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먹은 성게의 맛에 비하여 향과 짠맛이 강하지 않아 좋았다. 초밥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가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소개해드리고 싶은 식당들이 아직 조금 더 남아있지만, 이후 맛집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추가로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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