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에게 드리는 조언
부동산 초보일수록 시세가 급등하는 시기에 매수거래를 성사시키기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준 없이 무조건 싸게만 사고 싶기 때문이다. 기준이 없기에 싼 가격도 싼지 알 수가 없다.
오늘은 인간 마음속 오류를 뛰어넘어 집을 슬기롭게 매수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부동산 사장님이 내 사정을 이해해 줄 거야.”
공인중개사 사무실은 감정의 공간이 아니라 거래의 공간이다. 그들에게 거래는 곧 생존이다. 매매 계약이 몰리는 시기에는 누군가의 사연을 들어줄 여유가 없다. 상담보다 계약이 우선이고, 인간적인 대화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공인중개사에게 당신과의 대화는 친교가 아니라 업무 시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물론 예외는 있다. 자산 증식을 진심으로 돕는 휴머니스트 중개사도 있다. 그들의 조언은 귀하다. 하지만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수록 그들의 조언은 ‘희귀 자원’이 된다. 그때는 의존보다 기준이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이 잔잔할 땐 아무도 노를 젓지 않는다. 가격이 숨을 고르면 수요자의 마음도 덩달아 느긋하다.
잔잔한 가격을 보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떨어질지도 몰라.”라고 오판한다. 결국 파도가 치기 시작하면 다들 노를 잡는다. 가격이 올라야 현실을 자각한다. 문제는 이미 파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기준이 없는 사람은 부동산 파도에 휩쓸린다. 무주택자는 망설이고, 1 주택자는 갈아타기를 미룬다. 결국 좋은 시기는 ‘다음번’으로 미뤄진다. 돌변의 강의를 들은 한 사람은 “조금만 더 보고 살게요”를 입버릇처럼 말했다. 하지만 그 ‘조금 더’가 2년이 되었고, 그사이 같은 아파트는 3억이 올랐다.
“그때 살걸. 그런데 그때는 너무 비싸 보였어요.” 이렇게 후회를 하지만 늦었다.
기준이 없으면 행동할 수 없다. 매수 금액을 정하고, 기준 안에 들어오면 바로 GO 해야 한다.
기준을 세웠다면, 그다음은 결단이다. 임전무퇴의 마음으로, 썩은 무라도 뽑겠다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 집을 사는 일은 타이밍과 용기의 싸움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매수 후 후회를 한다.
“OO동 말고 XX동을 살걸.”
“좀 더 기다리면 떨어졌을 텐데.”
부동산 시장에 ‘복기’는 있어도 ‘후회’는 필요 없다. 복기는 배움이지만, 후회는 행동을 멈춘다. 기준을 세우고 행동했다면, 결과에 집착하지 말자. 그 결정이 당신을 한 걸음 앞으로 움직였다면, 이미 성공이다.
부동산은 때론 심리전이다. 시장이 요동치면 사람의 마음도 흔들린다. 뉴스는 불안을 자극하고, 주변 사람은 불필요한 비교를 던진다. 하지만 기준이 단단한 사람은 흔들림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배가 흔들려도, 노를 쥔 사람은 전복되지 않는다. 기준 없는 매수는 파도 위의 종이배다. 단단한 배를 만든 사람만이 끝까지 간다. 기준을 잡기 위한 팁을 하나 제공한다.
네이버 부동산(네이버페이) 매물을 볼 때는 항상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하자.
팔 때도 낮은 가격부터, 살 때도 낮은 가격부터.
가격을 보며 동, 층, 향(방향) 별로 우선순위를 매기는 훈련을 하면 기준점이 잡힌다.
200년 무주택을 경험한 멘탈 코치의 결론 : 기준 없는 매수는 필패!
기준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기회를 만든다.
인생의 모든 성취는 자기 이해에 달렸다.
200년 무주택자 출신 내 집 마련 멘탈 코치 돌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