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친구가 되는 가정교육
낙선해도 "낙선 파티"열어준다는 아빠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다.
사실 낙선 파티에 대해 처음에 아들의 대답은
"아빠 나 놀리는 거지?"
하지만, 당선해도 파티하고 낙선해도 파티한다는 말에 아들은 큰 용기를 얻었다.
반장 선거 당일이 되었다. 두근두근 결과가 기다려진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큰 아들은 반장선거에 낙선한다.
녀석이 처음 몇 시간은 짜증을 내고 멘탈이 울렁울렁한다.
격려하다 지친 엄마의 영혼은 덜렁덜렁.
울렁이와 덜렁이에게 대일밴드를 붙여 줄 사람.
그래! 남편이자 아빠 출동이다!
낙선 파티 준비 중에 아빠의 레이더망에 수많은 초등학생들이 들어온다.
아들의 친한 친구 2명도 낙선했다.
그런데 웬일? 그들은 타격감 1도 없이 웃으며 이야기한다.
자신만 낙선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아들의 유리 멘탈은 강화 유리멘탈로 업그레이드된다.
멘탈 치료가 된 것일까? 낙선한 초등학생은 이내 즐거워졌다.
케이크에 불을 켜고 아이에게 다가간다.
하필 친구도 같이 반장에서 떨어져서 말을 꺼낸다.
"너도 와! 함께 파티하자"
아들의 친구와 함께 낙선 파티를 했다.
여러 가정이 함께 하니 낙선 기념 마을 잔치.
케이크에 있는 양초는 1번 숫자 초. 1번의 의미는 "도전 1등 상"이라고 해줬다.
낙선과 실패에도 파티를 연다고 하니 아이들이 참으로 좋아한다.
아빠는 말한다.
자주 실패하고 자주 도전하자.
결과에 두려움이 없다면, 그것이 너희에게 보물이 될 거야
혼자만 아는 실패담은 비밀이 된다.
비밀 이야기는 굳어지면 낮은 자존감으로 변화하여 돌처럼 단단해진다.
단단한 돌은 스쳐가는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
슬프게도 주변을 다치게 한다는 것을 본인만 모른다.
돌처럼 단단해지기 전에 용감하게 오픈해야 한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자신의 실패를 나누고 그에 대한 감정을 나누자.
실패를 조기 교육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