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명한 가수가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최고 명문대 출신에 스마트한 이미지였기에 더 놀랐습니다.
똑똑하면 남에게 속지 않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반지하에 사는 찢어지게 가난한 남매와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3인 가족에게 어느날 40대 여인이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나를 이모라고 불러.
나도 너희만 한 아이들이 있는데… 유학 갔거든
아들이 너무 보고 싶다.
그녀는 어린 남매의 집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1년 넘게 친밀한 관계를 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사기꾼이었고,
남매의 어머니에게 동업 사기를 치고 도망쳤죠.
가난한 집의 밥그릇을 훔치는 잔인한 사기극.
바로 제 청소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때 흐느꼈습니다.
대본을 짜서 연극하듯 사기 치는 사람은 피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나는 평생 의심하며 살까?
아니면 그래도 사람을 믿을까?
어린 돌변의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이래도 손해 저래도 손해라면 그냥 사람을 믿기로 했습니다.
10대 소년이 평생 의심의 눈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은 큰 손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때때로 귀찮고 성가십니다.
이기적인 사람도 있고,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삶은 결국 ‘함께’ 사는 것입니다.
한자 ‘사람 인(人)’은 두 사람이 맞대어 있는 모양이죠.
때로는 남에게 속을 수 있습니다.
똑똑하다고 사기를 피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사람은 맞대어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 좌절하지 마세요.
당신이 누군가에게 속았다면,
사람 때문에 마음이 무너졌다면,
그건 당신이 인간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모든 성취는 '자기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내면 탐구 여행자, 돌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