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며 일을 하다보면
정말 순간순간 마음의 울렁거림은 피할 수 없다.
-아이의 스케쥴에 맞게-
-아이의 컨디션에 맞게-
아이에게 맞춘 나의 생활패턴.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쓰는 것이
내가 성실하고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그저 정말 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하려 그렇게 되더라.
아이가 없다.
약 3주간 아이가 집에 없다.
시댁에서 자연과 함께 우리 아기는
또 다른 경험들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아이가 없는 다음 날 부터
동대문 새벽시장을 다니며
라이브 방송으로 옷을 소개하고 있다.
3주가 지난 지금.
원래의 패턴들이 많이 무너졌다.
밤에 12시 쯔음까지 방송을 하고 나면
그 여파가 2시간은 가더라.
공허한 느낌이 왜 드는거지?
연예인들이 방송하고 오면 허하다더니
나도 좀 그런건가?
그런 기분을 만끽(?)하지 못한 채
주문건들은 모아서 업체에 연락을 하고
못했던 SNS에 댓글을 달기도 한다.
어제는 새벽 2시 30분쯤 잠든 거 같다.
잠 자는 시간이 현저히 늦어졌다.
5시 30분 기상이 안되고 있다.
별로같다.
새벽에 일어나고 11시쯤에는 자고 싶다.
금요일이면 만나는 우리 아들
다시 자연스럽게
새벽에 일어나지 않을까?
보고 싶네.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