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린 마음의 자리

감성 조각

by 비새


사랑은 꽃가루처럼
보이지 않는 바람을 타고 와
아무 예고 없이 마음을 흔든다


작은 씨앗이 열매를 맺듯
사랑도 아주 사소한 시작에서
끝내 꽃을 피운다


하지만 꽃가루가 눈을 시리게

하듯 사랑도 달콤함 속에
쓰라린 아픔을 감춘다


사랑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찾아와
다시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때마다 마음 한편엔
바람처럼 너의 꽃가루가

흩날린다


그리움이 오늘따라

조금 더 짙어져서


오늘만큼은
그냥 네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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