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했니, 그럼 봐

잃은 건 너였고, 남은 건 나였다. <3>

by 비새



어느 순간부터 슬픔은 옅어진다.
처음엔 견디기 힘들던 공백도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에 일상이 자란다.
SNS를 봐도 예전처럼 마음이 쿵 내려앉지 않는다.
사람의 감정은 그렇게 조금씩 둔감해지며
스스로를 지켜내기 시작한다.


이건 단순한 무덤덤함이 아니다.
심리학적으로 사람의 뇌는
잃어버린 대상을 계속 떠올리다
어느 순간 ‘보상 회로’를 바꾼다고 한다.
그리움에 에너지를 쓰기보다
생존과 안정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이다.
이별이 지나고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람을 덜 생각하게 되는 건
의지가 아니라 ‘뇌의 복구’다.
그래서 그리움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조금씩 다른 의미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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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감정이지만, 때로는 심리로 이해해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이별 뒤에 남은 마음의 흔적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심리를 글로 엮습니다. 감성과 통찰이 머무는 곳 <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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