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뱉는 말의 중요성
오늘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지하철로 오면 10분 이내로 오는 거리를 30분 동안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동네에 변한 모습도 볼 수 있고 나름의 좋은 경험이었다.
버스를 탄지 10분쯤이었나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엄마와 같이 탔다.
아이는 맨 뒤에 앉겠다고 하였고
엄마는 거기까지 가기 힘들다며 앞쪽에 따로 앉았다.
그리고 다음역에서 여대생 두 명이 같이 내 뒤에 앉았다.
여대생 두 명은 대학생활과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사이사이에 욕을 섞었다.
요즘 욕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쌍욕까지는 아니지만,
맨 뒤에 앉아있을 어린 여자아이가 걱정됐다.
요즘 교육으로 인성교육과 올바른 언어사용을 강조한다.
이전부터 욕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의 주요 교육 중 하나이다.
아무리 교육해도 안 좋은 말은 자극적이고 그만큼 흡수가 빠르다.
집에만 있지 않는 이상 버스에서 조차 욕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그렇게 습득된 언어는 누구의 책임일까?
초등학생들한테까지는 고운 언어를 쓰라고 교육할 수 있다.
고등학생들은 선생님이 옆에 있든 말든 개의치 않고 욕을 내뱉는다.
가끔 영화에 욕이 거침없이 나오는 장면을 볼 때
그리고 현실에서도 욕 없이 말하기 힘든 어른이나 아이들을 볼 때면 생각한다.
저들은 저렇게 욕을 섞어 말하는 것이 자신이 강해보이기 위한 것일까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할까?
아마 자신이 찌질 해 보이고 수준 낮은 사람이라는 것을
광고하는 언어라고 깨닫고 인지하고 있다면
그들은 그 언어를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기에 거침없이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세상 속 돌아다니는 나쁜 언어들로 공기 중이 더럽혀지고
그렇게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하루다.
세상 사람들이 내뱉는 모든 말들을 내가 조정할 수는 없겠지만,
나부터 구부러진 말을 내뱉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긍정적 사고와 고운 언어로 기분 좋음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