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가장 설레는 순간은
브런치에 들어가 내 글에 달린
'라이킷' 숫자를 확인할 때다.
숫자가 올라갈 때마다 마음이 두근거리고
“어머,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공감해 줬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웃음이 난다.
[회사 차리고 따뜻한 감정이 그리운 대표….]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기로 한 건
꽤 큰 결심이었다.
내가 정해진 날짜에
글을 올릴 수 있을까?
매주 꾸준히 글을 발행해야 한다는 건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이다.
회사 운영, 프로젝트, 미팅, 등등….
정해진 일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여기서 또 추가로 브런치를 써야 한다?
일단 가 보자고! 진행시켜!
이런 마인드를 장착하고 시작했더니
전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찾아왔다.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라이킷'을 눌러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저만 그런가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힘들었던 나를 응원해 주는 것 같다.
댓글로 자기 생각을
적어주시는 분들이라도 계실 때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이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나 싶다.
내가 쓴 글들은 보통
분위기가 어두운 소설이 많다.
인간 본성의 심리를 탐구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브런치에서 쓰는
에세이는 완전히 다르다.
가볍고, 재밌게, 부담 없이 읽히는 글.
그런 글을 쓰다 보니
나 자신도 글을 쓰며 힐링을 느낀다.
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공감과 힐링을 얻어가면 좋겠다.
[현재 기준 글 16개밖에 안 쓴 저를 구독해 주신
14명 저의 소중한 구독자님들!
왜 구독을 누르셨나요. 껄껄. 감사합니다.]
편하게 날 표현할 곳이 필요했다.
멋진 글, 있어 보이는 글이 아니라
그냥 날 것의 글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쓴다.
솔직하게, 나답게.
난 라이킷을 받을 때마다
설레는 20대 대표 유라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