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편 한 사람만 사랑하며 살려 했지만

by 라이프스타일러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런데도 현실에서는 매번 문제가 발생한다. 서로를 위하는 것이 의무처럼 느껴진다면 어려워진다. 노력이 많이 드는 방법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했다. 어쩌다 이성이라는 매력에 끌려 결혼을 했다. 남편의 역할 아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른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 건지 아이를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결혼 이후 벌어지는 일들이 처음 겪는 일들이라 당황스럽다. 짐작으로 상상하던 것과 현실은 다를 수밖에 없다. 눈앞에 벌어지는 일이 간단하지가 않다. 남편이나 아내나 스트레스를 겪는다.


“평생을 한 사람만 사랑하며 살겠다고 맹세했지만 오직 그 한 사람만이 나를 힘들게 하고 그 사람 때문에 나의 삶이 고달프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의지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않았을 배신감이다. 믿었던 크기만큼 아프게 되돌아온다. 믿음에 대한 배신인지 기대에 대한 실망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부부간에 감정이 상하는 것은 믿음이 깨지면서 일어나는 배신감 때문이다. 믿음이 없었다면 상처받지 않았을 일이다. 현실의 삶과 자신의 감정이 이질적으로 충돌한다. 남발했던 달콤한 약속들로 인해 감정은 더 격해질 수밖에 없다.


한때는 진심이었다. 살아가면서 찌들고 병들면서 뻔뻔한 거짓말로 변했다. 속이려는 의도조차 품지 않았는데 어느새 속이려고 의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관계가 무너져 내리고 꼬여 버린다. 아직도 자기 중심적으로 통제하려 하기 때문이다. 서로는 충분히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해 있다. 자신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사랑도 이기적이다. 사랑하지만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상대방이 존재하지만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한 상대를 위하는 것이 자신만을 위하는 것으로 된다. 서로를 위하는 것이 불가능한 관계가 되는 것이다.


함께 한다는 의미를 동일해지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고 협력해야 한다. 독립한 자아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상대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다양하다. 자신과 같아야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루해질 수 있다.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은 식상해질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질적인 느낌이 주는 매력은 강렬하다. 새로운 느낌에 적응하기 위한 역동성이 일어난다. 무뎌진 감정에 변화가 밀려온다. 삶의 에너지가 넘쳐난다. 같을 것 만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 다름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삶을 더욱 만족스럽게 해 줄 수 있다.


사랑한다고 했지만 자신을 향한 고백이었다.

마음이 바뀌면 감정도 거둬 들이고

마음이 동하면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은데


정작 그 속에 당신은 없다.

처음부터 없었다.

나를 맞추어야 하는 강제된 사람만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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