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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분당주민 Oct 19. 2023

회복력 시대

재야생화되는 지구에서 생존을 다시 상상하다

이 책은 그렇게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다. 계획한 날보다 계속 늘어진다. 물론 책을 언제까지 읽겠다고 기간을 정하지는 않지만 진도가 잘 안나갈 때는 그만 읽고 싶은 유혹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학자는 그럴 때면 과감하게 접는 것도 좋다고 하지만 한번도 그래 본적은 없다. 꼭 읽고 끝내는데 마지막 30~50 페이지는 확실히 집중력, 가독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도 다 읽는다. 밑줄치며 포스트 잇 붙여가며.




방대한 내용의 정보와 지식이 집대성된 책, 총 431 페이지 중 65 페이지가 주석이 것이 다행이라고 느꼈다.


제러미 리프킨의 전작들 "종말 시리즈" 몇 권을 다 한권에 정리하신 것 같은데 열역학 법칙, 생물학적 이야기 등 과학적 이야기는 생소하고 어려웠다.


결국 포스트 잇 붙이고 다시 보고 노트북에 물어보고 메모하고 볼 수 밖에 없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시 자연과의 공생,

인간의 끊임없는 탐욕 때문에 더 이상 자연을 침범하지 않기 바라며.


산업혁명 이후 시대는 효율성의 키워드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는 적응성(adaptation) 이행이 필요. 이행의 주요 내용은 생산성에서 재생성으로, 성장에서 번영으로 , 소유권에서 접근권으로, 판매자-구매자 시장에서 공급자-사용자 네트워크로, 선형 프로세스에서 인공두뇌 프로세스로, 수직 통합형 규모의 경제에서 수평 통합형 규모의 경제로, 중앙집중형 가치사슬에서 분산형 가치사슬로, 거대 복합기업에서 유동적인 공유로 블록체인을 형성하고 민첩한 첨단기술 중소기업으로, 지식재산권에서 오픈소스 지식공유로, 제로섬게임에서 네트워크 효과로, 세계화에서 세방화(glocalization)로 소비자주권주의에서 환경책임주의로, 국내총생산에서 삶의 질 지수로, 부정적인 외부효과에서 순환성으로, 지정학에서 생명권 정치학으로 전환을 포함한 경제 및 사회의 전면적 변화. 이 정도가 책의 핵심 내용으로 보임.



#회복력 시대 #the age of resilience

#제러미리프킨 #Jeremy Rif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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