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는지 봄냄새가 물씬 나는 요즘, 몸이 비타민을 원하는지 아이들이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한다.
과일이 비쌌던 겨울을 지냈던 터라, 과일 사는 게 좀 망설여졌지만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데 두 눈 질끈 감고 신선한 과일을 사 본다.
벌써 냄새만으로도 새콤달콤 봄이 온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입 안 가득 톡톡 터지는 딸기 씨의 까슬거림이 참 기분 좋다.
오늘도 학교, 유치원에 잘 다녀온 아이들.
월요일이라서 가는 걸음이 조금 더 무겁고 힘들 만도 했을 텐데 '안 간다'는 말없이 자기의 가방 잘 짊어지고 간 우리 아이들.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
그래서 오늘은 딸기를 씻었다.
저녁 먹은 후에 후식으로 먹는 딸기.
새콤달콤한 딸기의 맛은 오늘의 일과를 마친 아이들의 후련한 마음만큼이나 시원하고 가벼웠을 것이다.
사놓은 딸기를 "더 줘~" 하며. 계속 먹는 요즘 첫째의 먹성.
달라면 계속 주고 싶은 건 자식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겠지.
"그래~~"하고 딸기를 또 씻는다.
너희들의 올해 봄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새콤달콤한 일들 가득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