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떡

-엄마의 마음

by 행복반 홍교사

방과 후 아이들의 오후 간식을 무엇으로 내어줄까 매일 고민을 하게 된다.

간단하게는 빵과 우유도 주지만 그것보다도 조금 더 건강하게 챙겨줄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요리 잘하고 조금 더 열정이 있는 엄마였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해서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도록 해 줄 수 있었을까?'


나는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살림에도 영 소질이 없으니, 살림과 요리를 잘하는 엄마들을 보면 참 부럽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괜히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서 '빵' 대신 '떡'을 선택해 본다.

둘 다 직접 만들어주는 수제는 아니지만 엄마의 고민한 마음 한 스푼을 얹는다.


떡볶이 떡으로는 간장 떡볶이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우리 집 간장 떡볶이는 우리 집 간장 국수의 양념과 같다(모든 간장 관련 음식은 양념 동일^-^;).


간장과 올리고당, 매실청, 참기름.


특별한 비법 재료가 들어가지 않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에게 고맙다.


엄마의 구멍을 내가 할 수 없는 것들로 꾸역꾸역 메우지는 않을게. 그래도 그 구멍에 엄마의 마음이 채워지도록 노력할 거야.


한주도 수고 많았다고 오늘 돌아오면 아이들을 꼬옥 안아주어야겠다.


아들들아, 오후에 쫄깃쫄깃 엄마의 떡 간식 챙겨줄게~

힘내서 잘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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