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건강과 아이 돌봄의 상관관계

by 행복반 홍교사

나는 비실거리는 엄마다. 워낙 내향인이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아이들 돌보는데 힘을 쓰고 나면 남는 에너지가 거의 없다. 그래서 모임이나 북적이는 공간에 가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가면 좋기도 할 건데 나의 에너지가 의욕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

그저 잠잠히, 잠잠히 에너지를 모았다가 꼭 필요할 때 사용하는 편이다.


그런 나이기에 나의 몸을 돌봐야 함을 느낀다.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이고, 건강을 챙겨야 할 체질인 것이다.

아이들 등교, 등원을 시켜놓고 30분 걷기를 시작했다. 조금씩 날이 풀리고 있기에 걷는 게 많이 부담스럽지 않아 감사하다.


조금씩 조금씩 적응하며 내 몸이 건강해지도록 내가 나를 돌봐주어야겠다.

그래야 아이들을 돌보고 내 삶을 잘 살아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도보 등교를 하기에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얘기해 주었고, 둘째는 등원차를 타고 가기에 창문 밖에서 하트를 뿅뿅 날려주었다.


그 시간들이 아이들이 하루의 일과를 살아내는데 작으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에너지가 없는 엄마라 사랑표현도 작고 미미하다. 하지만 사랑의 말과 행동 안에 담긴 진심이 아이들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


'너희를 많이 사랑한다고', '너희를 믿는다고' 말이다.


오늘아침은 남편 샐러드를 하나 꺼내봤다. 그냥 건강해지고 싶었다.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샐러드를 먹으며 한 주도 무탈하게 잘 지내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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