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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놀이도 이젠 제로웨이스트다

-엄마의 이야기

by 행복반 홍교사

내가 아이들 어릴때 놀이에 그렇게 열심이었던 이유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때 놀이가 가장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의 놀이도 이젠 제로웨이스트다', 부크크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일텐데, 놀 때 아이들은 참 적극적이고 몰입했고 다른 것들로 관심을 확장해 나갔다.


프로그램을 정해놓고 놀이를 하는게 아니었고, 아이들이 관심있고 하고 싶은 일들을 주제로 놀이를 그때그때 만들어 함께 했다. 그래서 참 허술하고 단순한 놀이들도 많았는데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으니 우리끼리 편하게 했었다.


아이들과 놀이의 경험은 아이들에게 세상이 참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해야할 일들만 가득하고 하면 안되는 것만 가득한 세상이라면 얼마나 힘들까. 무엇을 하든 상상 이상의 재미가 있는 곳이 세상이라면 아이들의 눈은 반짝일것이다.


코로나때 유치원도 못가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아이들과 '오늘은 뭐하지?'하며 놀 궁리를 했던 즐거운 추억이 있다. 너무 힘들고 답답한 시기였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우리끼리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무궁무진했던 것이다.


그래서 무수히 많은 놀이들을 하고 책을 썼다. 아무것도 아닌 놀이들이었지만 분명 그건 우리 아이들과 나와의 추억이고 소중한 재산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보다 더 많이 나이가 들어 내 몸은 조금더 쇠약해지고 에너지도 떨어졌지만 아이들에게 놀이의 경험들은 분명 평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너희의 삶을 응원한다. 엄마는 너희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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