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웃는 모습이 좋다!

-희망도서의 설레임

by 행복반 홍교사

둘째 아이가 사고 싶은 시리즈 책이 있었다.

서점에서 사달라고 졸랐는데 남편은 집에 책이 쌓여 간다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라고 했고 그날은 그냥 집으로 왔다.


실망 가득한 둘째.


바로 도서관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최근에 나온 책이어서 책이 없었고, 바로 희망도서로 신청을 했다.


"엄마가 사주면 좋은데 미안해. 그래도 희망도서 신청해 뒀으니까 도서관에 들어오면 바로 가서 꼭 빌려 줄게."


책은 언제 오냐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보던 우리 둘째.


내 마음도 덩달아 급해졌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신청한 것 조회해 보고, 처리되었는지 확인해 본 지 10여 일이 지난 오늘, 둘째가 눈물을 글썽인다.


"계속 책 안 오면 어떻게 해?"


그 모습이 짠하다.

그게 뭐라고, 그냥 사줄 테다!! 다른 것도 아니고 책 보고 싶다는 건데...


이럴 때는 나도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해진다.

그냥 마구마구 사달라는 건 다 사주고 싶다.


하지만, 엄마가 정신줄을 잡아야 한다.

'우선순위' 대로 그렇게 살림을 해야 하는, 나는 대한민국의 가장 평범한 주부니까.


돈을 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당장은 나갈 수 없다. 아이들 조금만 더 키워놓고. 지금은 아이들에게 엄마의 품이 필요하니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드는 중에, 아침에 습관처럼 희망도서 신청란을 확인하는데,


소장 중



우와~~~ 들어왔다!!!


마음이 급해진다. 왠지 오늘 찾으러 가지 않으면 책을 누가 홀라당 가지고 가버릴 것만 같은 이 쓸데없는 조바심.



둘째가 너무 좋아할, 그 모습이 떠오르니 내 마음도 덩달아 두근두근 설렌다.


도서관 희망도서 시스템.

누가 만드셨나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둘째야~~~ 유치원 다녀오면 엄마가 책 읽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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