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애송이의 생각 한 스푼
40대의 어느 남자
by
까나리
Mar 13. 2021
잘 들어갔냐
내가 아는 동생이 백화점에서 장사한디
거기서 알바 어찌냐, 와이프 살림하면서 하기 괜찮어야
내가 장사하는 게 아니고 아는 사람이 한다고
그라제 내가 말하믄 다 돼야, 집에 안 가고 뭐하냐
내가 다시 그쪽으로 갈까
새끼 알았다 조심히 들가라
남자는 조용한 차 안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
한 숨과 함께 창밖을 바라본다
기억은 도시의 별빛이
되어
빛바랜 아스팔트 위를 고요히 미끄러지고
추억은 밤이 되어 별 빛 처럼 아른거린다
keyword
남자
추억
시
1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까나리
직업
셰프
글쓰는 요리사 까나리입니다
구독자
46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또 하루
일상 2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