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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까나리
Mar 13. 2021
40대의 어느 남자
잘 들어갔냐
내가 아는 동생이 백화점에서 장사한디
거기서 알바 어찌냐, 와이프 살림하면서 하기 괜찮어야
내가 장사하는 게 아니고 아는 사람이 한다고
그라제 내가 말하믄 다 돼야, 집에 안 가고 뭐하냐
내가 다시 그쪽으로 갈까
새끼 알았다 조심히 들가라
남자는 조용한 차 안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
한 숨과 함께 창밖을 바라본다
기억은
도시의
별빛이
되어
빛바랜
아스팔트 위를
고요히
미끄러지고
추억은 밤이 되어 별 빛 처럼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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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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