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살이

by 여운

세계 3대 도시

뉴욕, 런던, 도쿄.


어려서부터 도시를 동경했다.

시골에서 자라왔어서 그런지

도시의 바쁜 분위기와 휘황찬란한 야경,

그 속에 내가 있는 게 좋았다.


그럼 저 세 개의 도시 중에서

내가 살만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고민할 새도 없이 가장 가까운 도쿄라고 결론을 짓고

언젠가 도쿄에서 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그렇게 대학 졸업 후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도쿄살이가 시작되었다.




쉐어하우스는 닭장처럼

좁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였다.

그렇게 작은 방인데도 나는 내가

도쿄에서 잠을 자고 눈을 뜬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


처음 한 달간은 일을 구하지 못해서

밥을 굶기도 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추억으로 다 미화가 되어버렸다.


왜 그렇게 도쿄가 좋냐고 묻는다면

1. 도시라서

2. 일본어의 울림이 예쁘다고 생각한다.

3. 조용한 문화가 성격과 잘 맞는다.


이외에도 말하자면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지금 생각나는 것만 추려보았다.


워킹홀리데이라는 제도에 대해

여러 생각들이 분분하겠지만

나는 적극 추천하는 바이며

갈 수 있다면 갔다오라고 하는 편이다.


내가 언제 또 타국 땅을 밟으며

일하고 놀아보겠어.

-물론 훗날 해외취업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젊은 날의 추억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활동이라고 몸소 느꼈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나는 도쿄 워킹홀리데이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어,

현재 회사에서도 여러 일본 분들과 근무를 하고 있다.

일이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를 할 때처럼

자유로운 마인드일 수는 없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고 행복했던 기억이었기에,

만약 기회가 된다면

나도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노마드의 삶을 즐기곳 싶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방 안의 빗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