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스토어 창업반 수업을 다니고 있다. 나라에서 100프로 지원되는 수업인데 여성창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 6월 초부터 아이들이 방학하는 7월말까지 진행되는데 평일 5일을 매일 학교가는 거처럼 가야한다.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4시간 수업으로 진행이 되고 여러 강사님들이 돌아가며 수업을 진행해 주신다. 수업의 주 내용은 온라인마켓이고, 해외쇼핑몰이 주요 수업으로 지정되어 있다. 수업을 듣기전 신청할 때는 온라인스토어 창업반이라는 말에 당연히 스마트 스토어를 생각했었는데 해외 쇼핑몰수업으로 이루어 진 수업 스케쥴을 보고 적잖히 당황했다.
내가 이 수업을 신청한 이유는 물건을 팔기 위해서가 아닌 나의 지적재산을 팔기 위함이였기 때문이다. 지난 날 공방을 운영을 하고 현재는 시민강사로 등록 후 출강을 나가고 있는데 이 수업을 온라인으로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만 하던 차에 이 온라인 창업수업 공고를 보게 되었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인거 같아 서류를 내고 면접을 본 후 합격을 하여 듣게 되었던것이다. 그런데.. 해외 쇼핑몰이라니...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거라 어찌하면 좋을지 막막했다. 일주일정도는 고민했던 거 같다. 그래도 지원자가 많은 수업이였고, 그중에 어렵게 뽑힌 거라 안하기엔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고, 뭐라도 도움이 되는 수업이 있지 않을 까 싶어 참여하였다.
수업을 들은지 한달이 지난 지금은 듣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많이 한다. 수업 내용엔 해외 쇼핑몰 뿐만이 아니라 창업 후에 나라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 사업계획서 쓰는 법, 블로그 상위노출 등 다양한 수업이 많았고, 내가 하려고 했던 온라인 뜨개강의에도 도움이 되는 게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수업을 포기하지 않고 잘 들었다고 생각한 이유는 나는 잘 모르는 세계의 여러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 좋았다는 것이다. 이 수업을 듣기전 학원선생님이였던 분, 대학교수였던 분, 세무쪽에서 일하셨던분, 무용하셨던 분 등등 나는 한번도 해보거나 주위에서 보지 못했던 분들의 얘기를 들으니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만 보더라도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공간을 책에서 보고 읽으면 신기해서 여러번 보고 또 봤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에겐 이 온라인창업수업이 그런 공간이었다. 그리고 난 내가 하고 있는 건 누구나 다 하고 있고 하지 않는 사람에겐 왜? 라는 의문을 갖고 이해를 못했는데 그건 나혼자만의 착각이였고, 어찌보면 오만이였지않나 싶다.
내 주위에는 모두 인스타를 한다. 안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간혹 인스타를 안한다고 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안하실 수 있냐고 해야 한다고 계속 설득의 설득을 했다. 그런데 이 수업을 와서 sns 수업 강사님이 인스타를 하는 사람 손을 들어 보라고 했는데 10명도 안되는것이 아닌가....? 난 너무 충격이였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하는게 인스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인스타를 하고 있으니 인스타를 하는 사람들만 주위에 있었던 것이다. 내가 하니 남들도 당연히 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아... 정말 놀람 그 자체였던거 같다...그리고 내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삶을 살았구나 싶었다. 이렇게 이 수업은 해외쇼핑몰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지만 그 안에서도 내가 느끼고 배우는 부분이 정말 많다는걸 요즘 더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 수업을 들으며 해외쇼핑몰이 돈이 된다는데? 스마트스토어보다 쉽다는데? 그럼 그냥 나도 한번 해볼까? 이런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하지만 할수록 내가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뜨개를 가지고 강의 뿐만이 아니라 더 뻗어 나갈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 어제의 N잡러 수업을 해주신 강사님의 얘기에 더 그런 생각이 확고해진거 같다.
요즘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도 뜨개만큼 나에겐 힐링의 시간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럼 이 시간도 뜨개와 접목할 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뜨개와 독서.. 그리고 글쓰기..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하고 힐링된다^^ 내가 좋아하는 뜨개, 책을 가지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힐링되는 공간을 온라인 속에 만들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