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유
늘 부족한 나지만
너희가 있어서, 나는 살아간다
사람들이 묻는다.
무슨 힘으로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냐고.
나는 말하지 못했다.
말해봤자, 그들이 정말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하지만 나는 안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무엇이 나를 아침마다 일으켜 세우는지.
그건 너희야.
너희가 있어서 나는 견뎌냈어.
살아야 했고, 웃어야 했고, 밥을 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살아 있었어.
밤마다 무너지고 싶었다.
누가 안아주지 않아도 괜찮다며
스스로를 달래는 날이 수도 없이 반복됐다.
고요한 밤, 아이들이 잠든 방 안에서
나는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
하지만 다음 날이면 다시 일어섰다.
네가 내 어깨를 흔들며
"엄마, 일어나~" 하고 웃을 때,
잠든 얼굴로 내 품에 파고들며
"엄마, 사랑해"라고 속삭일 때.
그 순간이 나에게는 기적이었다.
내가 얼마나 지쳐 있는지,
얼마나 외로운지
너희는 모를 거야.
그래도 괜찮아.
그걸 몰라도 괜찮아.
엄마는 너희를 보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으니까.
사실은 매일 미안했어.
예쁜 말만 해주고 싶은데,
바쁜 하루 끝에 쌓인 피로 때문에
예쁘지 않은 말이 먼저 튀어나온 날들.
마음 한편에
"엄마는 이렇게밖에 못 해줘서 미안해"
그 말을 꼭꼭 숨겨두고 잠들었지.
하지만 너희는 언제나 내게
무한한 사랑을 먼저 주었어.
손을 잡아주고,
조그만 몸으로 나를 안아주고,
어디선가 배워온 말투로
“엄마, 오늘도 수고했어”라고 말해주기도 했지.
그럴 때면,
나는 너무 놀랍고 고마워서
가슴이 먹먹해졌어.
너희가 엄마인 나를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게
내겐 너무 과분하게 느껴졌거든.
사람들은 ‘육아가 힘들다’고 말하지만
나는 거기에 ‘사랑이니까’라는 말도 덧붙이고 싶어.
힘들지만, 사랑이야.
지치지만, 사랑이야.
넘어질 것 같아도,
사랑이라는 이유 하나로
다시 일어설 수 있어.
엄마는 너희 덕분에
오늘도 살아.
너희가 있어서,
엄마는 무너지지 않고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을 시작할 수 있어.
언젠가 너희가 자라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엄마가 얼마나 너희를 사랑했는지
그냥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매일을 쏟아붓는 진심이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끝없이 사랑해.
그래서 오늘도 견뎌낸다.
내일도 살아간다.
그리고 언제나,
너희 편이야.
소중하고 귀한 영원한 내 아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