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즐거운 작별이 내게 있었구나

휘파람

by 시숨

휘파람


가끔은 안에서

뜻을 담지 않아도 되는,


깊은 숲속에서 시작된

바람 같은 것이

입술 끝을 비집고 나오기도 한다


의미보다 경쾌하고

노래보다 가벼운 것이

가슴팍 어디쯤

머리를 빼꼼히 내밀어


그래,

반가운 것들아

아직

남아 있는 것들아


이렇게 즐거운

작별이 내게

있었구나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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