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중이에요
나는 때때로 생각한다.
사람은 얼마나 화려해야 아름다운가?
그리고 나는 얼마나 조용하고 소박해야 ‘나’다운가?
화려한 장식도, 눈부신 무언가도 없이 나는 늘 작은 아름다움을 가꾸며 살고 싶어 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처럼 자연스럽고, 누구에게도 과장하지 않는 그런 미(美).
누군가에게는 너무 밋밋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 이 소박함은 ‘본래의 나’를 잊지 않게 해주는 힘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내 안에 있는 소녀 같은 감성을 자주 깨운다.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준 사람 속에서,
그리고 나 자신과 마주하는 고요한 순간 속에서 말이다.
책 속에서 내가 말했던 것처럼, 나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고 싶다.
누구에게 과하게 보이기 위한 삶보다, 조용하지만 진정성 있는 삶을 택하고 싶었다.
나는 내 표정 하나에도 의미를 둔다.
나의 함박웃음 속에서 순수함을 느낄 때면 스스로를 더 아끼게 된다.
사람들과 교감하며 나누는 대화 속에서도 나는 작은 감정들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누군가의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누군가의 눈빛이 따뜻하게 흔들릴 때,
그 속에서 진짜 사람의 결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에서 나는 매일 조금씩 피어난다.
꽃봉오리가 천천히 열리듯, 내 마음도 조심스럽지만 단단하게 피어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꽃이 아니라, ‘나의 삶을 비추는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
내 안에는 늘 소녀 같은 감성이 있다.
나를 무뎌지지 않게 하고, 삶을 사랑하게 하는 감정의 중심 같은 존재.
상담 심리를 공부하면서 나는 수많은 사람의 속사람을 들여다보았다.
그들의 고민을 듣으며 나를 들여다보고, 또 나를 보며 사람들을 이해했다.
결국, 사람 안에는 누구나 순수한 마음의 씨앗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늘 말한다.
“화려함은 금세 사라져도, 소박함은 평생 간다.”
내 삶의 아름다움은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감정과 순간들 속에 존재한다.
그 작은 순간들이 나를 살아 있게 하고, 나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든다.
나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나만의 아름다움을 피우고 있다.
나의 소박함은 내 마음을 지켜주는 힘이고,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내가 좋다.
나의 작은 아름다움은 매일 나를 성장시키고,
매 순간 나를 만나게 하고,
조용히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나게 한다.
이 글은 제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너 밥먹다 뭐하니?』의 내용을 바탕으로 확장‧재구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