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중한지만 알아차려도
해는 달라진것 없는데
해를 가리고 있는 구름이
바람에 흔들려
가리면서 조화를 이뤄낼뿐
그걸 보고 있는 우리가
좋다 안좋다
이쁘다 안 이쁘다.
판단 할뿐
해가 없이는 만물이 소생 하지 못함을 알지만
그 해를 만든 조물주를 알아차리지 못할뿐
우리가 그 조물주 하나님의 분신임을 알아 차리지
못하듯이
우리 스스로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어
두듯이
눈으로 눈을 볼수 없지만
그 눈이 없으면 모든것을 볼수 없고
볼수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니고
믿지 않는다 해서 존재 안하는것이
아니고
생로병사 희노애락
담담히 받아들일 때가 된것 같긴 하다.
8년전과 같은 일을 겪어도
더이상 술을 찾지 않고
더이상 친구들을 찾지 않고
스스로 피하거나 부딛혀 나갈 뿐
더이상 그 어떤 일에도
일희일비 하지 않을뿐
웬만한 일엔 놀라지 않고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을뿐
뭐가 중한지를 알게 되었을 뿐
각자 뭐가 중한지만 알아차려도
수많은 번뇌가 사라질텐데
각자 알아차릴 때가 있으니
이 또한 집착이니
내려 놓아 본다.
악몽에도 담담히 미소짓는다.
이 역시 아직 수행이 부족한 탓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