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한 일들에 대해
1/3쯤 정리된 글들을 썼다가.
핸드폰에 저장을 해두고
올리려다 말고 참았다.
지금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할 때.
내년 봄이 오면 꽃피는 봄이 오면
심경이 달라지고
그 사이 많은 일들도 있을 것이고
좋은 방향으로 일들이 전개될 것 같은
예감이 들고
지금 이 마음 이대로 유지만 된다면
비극도 좀 더 해학적으로 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 글들을 올리는 것보다.
내 본업에 집중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게
훨씬 중요하니까.
혹시
모를 분쟁에도 대비해둬야 하고
아직 맘 놓고 있기엔 이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기도와
말씀에 의지하면서 하나하나
헤쳐 나갈 것이다.
다 잘 될 거야.
내년 봄엔 고향집 뒤뜰에
심은 복숭아나무에 꽃이 필 거라 믿는다.
올해 접해둔 토종 복숭아나뭇가지에도
꽃이 필 것이다.
이미 기적 같은 선물을 가득 받으며
살고 있는데
그리고 올해 여름
가족들과 오래 동안 준비해온
여행을 다녀올 것이고
새로운 꿈을 심고 돌아올 것이며
돌아올 때쯤엔 좋은 결과들이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