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되도록
친구들 부모님께
연락 안 하려고 애쓴다
일 년에 춘하추동이 있듯이
요즘 내겐 한겨울이다.
봄이 올 것을 알고 있지만
이 겨울이 너무 춥다.
땔나무는 거의 다 떨어져 나가고
쌀독은 거의 비여 가는데
빌려준 쌀과 땔감은
되돌려 받을 길이 막막하다
아무리 봄을 기대하면서
맘가짐을 다져봐도
자꾸 부정적인 말투에 말이
뱉어 나온다.
방법은 단 하나
수행을 한다 생각하고
모든 연락을 끊는 것뿐이다.
이렇게 나는 동면에 들어간다.
언제 깨어날지는 운명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