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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보 Aug 20. 2023

오늘 당신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별별챌린지 28일 차

 Q. 오늘 당신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A. 많이 힘들었을 텐데 고생했다. 괜찮다. 너만 힘들어하는 게 아니다. 다른 이들도 다 똑같다.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라. 힘들어해도 괜찮다.


 아침 일어나자마자 우연하게 유튜브에서 명상영상을 틀게 되었다. '연민'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솔직히 정확히 이해는 되지 않았다. 그냥 흘러나오는 내레이션에 따라서 눈을 감고, 허리를 곧추 세우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말을 하라는 이야기에 마음속으로 위의 답변처럼 내뱉었다. 이어서는 내 손으로 직접 어깨를 어루만지고 토닥여라고 했다. 그렇게 했다. 처음 알았다. 나의 손이 이렇게 따뜻했는지.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한 온기에 나도 모르게 정말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그게 뭐든. 마지막으로는 두 손으로 몸을 감싸며 스스로 포옹을 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차분해졌다. 잠에서 덜 깨어나서 노곤해진 것이 아니었다. 머리는 맑았고 잡생각들은 날아갔다.

  

 위로받고 싶었던 걸까.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나 스스로에게 말이다. 무엇보다 날 되돌아볼 기회를 좀처럼 가지지 않았으니 낯설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기회에 알았으니까 됐다. 앞으로는 내 안을 바라보는 시간을 더 가지자. 그런데 글을 쓰면서 반성해 보자고 이미 다짐했던 것 같은데...

 아, 그러니까 글 좀 자주 쓰자고.





#별별챌린지#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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