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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린아이처럼 성장하기”

모든 면에서 아이들이 낫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기 위한 마음은 준비되었다.


이 준비된 마음을 품고 새로운 곳을 찾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마음만 품고 찾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자꾸 나의 마음과 생각은 이렇게 흘러가버린다.

‘취업도 어려운데...’, ‘자기소개서를 또 언제 쓰지,’ ‘아, 귀찮다.’ ‘그냥 편하게 살까?’


흘러가는 대로 몸이 편한 대로 내 인생의 방향을 몰아가게 돼버린다.


늘 깨어있고,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확인하고, 점검하자. 가만히 있으면서 성장하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


도대체 왜 뛰어?

5월 중순, 날씨 좋은 오늘은 6세 딸아이의 유치원에서 체육대회에 함께 참석하여 온 몸으로 함께 놀다 들어왔다.


매일 출근하여 직장을 가는 것처럼, 우리 딸도 이 곳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데 기왕이면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날이 제법 더워진 탓일까, 예상보다 훨씬 재밌는 진행과 게임 덕일까, 땀이 제법 좀 났다. (컵 쌓기 왜 이렇게 재밌었지?)


몸을 움직이며 뛰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렸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뛰지 않으면 도무지 뛸 일이 없는 어른인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


아이들은 왜 뛰어다닐까? 그냥 뛴다. 아무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도대체 왜?  


뛰는 데 이유없다. 그냥 뛴다                [모든 이미지는 구글과 네이버 출청입니다]


이유를 눈치채기도 전에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그 답을 알 것 같다.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생기 넘치고 웃음이 넘치며 나름의 질서를 익히면서 사회생활을 배워간다.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성장을 하는 것 같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즐거움, 기쁨, 슬픔, 두려움 등 감정을 제외한 지식과 관련한 모든 것이 새롭고 궁금한 것도 많을 시기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당당히 말하는 용기를 갖추고 있다. 남의 생각이 어떻든 본인 생각을 힘차게 주장하고 들어 달라고 목소리도 높인다.


하루에 몇 번씩 자기주장만 하며 싸우면서도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사과를 할 줄 아는 관대함과 자비로움도 갖추고 있다.


모든 면에서 이 아이들이 나보다 낫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아이들을 보니 용기가 더 나는 것 같다.



쑥쑥이가 되는 곳으로

과연 내가 가게 될 새로운 곳은 어디가 될까?


시기도 이름도 알 수 없지만 계속 두들기는 용기를 가지고, 나의 가치와 결이 맞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아이처럼 쑥쑥 성장하고 싶다.


뛰면서 웃고 싶고 분명 그리 될 것을 확신한다.


가즈아,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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