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덕질
"엄마, 잠시만 나 수빈이만 보고요. "
오늘도 나의 하루는 잠시만으로 시작했다.
응? 수빈이가 누군데? 친구야..?
엄마는 그것도 몰라요~?! 투바투 수빈이잖아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인데..
우리 엄마는 항상 날 깨우기 위해서 내가 좋아할 만한 인기가요 차트를 틀어놓았다
요즘이 투바투 컴백기간인데 노래를 요즘 안 틀고 이침라디오를 들어서 그런가? 엄마는 투바투를 모른다고 했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학교가 끝난 그날 오후,
엄마의 핸드폰에 알림이 울렸다
띠링~!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엄마의 핸드폰을 슬쩍 보니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라고 하니 관심이 생겼는지 지식인에 질문을 남긴 것이었다.
투바투가 뭔가요.? 검색했는데 좀 어려워서요^^
저희 딸이 좋아하는 아이돌인데 몰라서요~
공감대를 형성해서 대화하면 좋을 것 같아 질문 남겨요~^^
엄마가 나와 같이 공감하면서 대화하고 싶었는지 이렇게 질문을 남겼다.
t인 나로서 좀 힘들 수는 있지만
이제부턴 차근차근 천천히 엄마와
공감하는 대화를 해봐야겠다.
엄마! 항상 공감해 주고 내가 좋아하는 거라면 바로바로
해주고 싶어 하고 다 궁금해해 줘서 고마워요!
이제부턴 내가 먼저 질문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시작해 볼게요!
+
안녕하세요 독자분들
저는 단디작가님의 딸, 단디주니어입니다
제가 오늘 간단하게 글을 써봤는데요?
이번에 만약 반응이 좋으면 이거 관련돼서 엄마의 글 맞짱에 맞게끔 써보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아요만 남기지 말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댓글로 응원받으면 힘이 되기도 하고
선호도나 반응을 알 수 있기도 하거든요 키키
제 글, 많이 봐주세요
(딸의 남자친구도 제가 쓴 글이니까 꼭 봐주세요)
나는 사춘기를 제대로 겪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취향도 없이 그저 그런 아이였다. 예전에는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이 한심해보였다. 그런데, 나도 가끔 누군가를 좋아하며 설레이고 싶다. 딸이 듣는 가요도 함께 들으며 공감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이번 회차 맞짱 대결이 아닌 이해와 공감으로 무승부이다.
우리 모녀는 삼촌 찬스로 24년 1월 27일 악뮤 콘서트에 가게 되었다.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