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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규 Jun 22. 2023

내 가슴을 후려친 네뷸러 수상 SF 작가가 한 말

내가 어렸을 때, 나는 나의 생각이 어리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최근에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사이언스픽션 소설을 읽었어요. 제목이 “앤더의 게임“이라는 책인데요.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원래 사이언스 픽션이나 판타지 소설은 고등학교 이후로는 읽은 적이 없었거든요. 요즘은 잠자기 전에 컴퓨터를 하거나 휴대폰을 보는 것보다는 재미로라도 책을 읽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자기 전 30분 정도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서문에 이런 문장을 적어 놓았더라고요.

내가 어렸을 때, 나는 나의 생각이 어리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보면 현재처럼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의 느낌이나 희망들이 어른보다 못하거나
덜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제가 이 문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사실 저는 어린이들을 볼 때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성장해야 하거나, 덜 인간적인 존재로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 달았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어른만큼이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 책을 읽은 이후로 아이들을 대할 때에 있는 그대로 완전한 존재로 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 나의 생각들을 떠 올려 보았을 때, 내 생각이 너무 어리다거나, 내가 느끼는 감정이 미숙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어른 보다 더 섬세하게 보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한 사람의 인간대 인간으로 보고 느끼자라고 다짐한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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