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킨포크 테이블(Portland Kinfolk Table)
포틀랜드에 처음 왔을 때 1년간 살 아파트를 구해야 했다. 마침 그때가 포틀랜드의 집세가 오르는 중이었고 물량도 없어 좋은 집을 구하는데 난항이었다. 아무리 1년 살 아파트이지만 맘에 드는 곳에 살고 싶었다. 회사에서도 2주 정도 기숙사를 제공하고 그 뒤에는 우리가 구해야 한다. 마침 미국에 오기 전 혹시 몰라 온라인 카페에서 민박집 연락처를 적어왔었다. 연락하니 마침 방이 있었고 그렇게 우리는 2주 정도 그 민박집에 머물게 되었다. 머무르면서 레이크 오스위고라는 매우 아름다운 곳의 아파트를 계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민박집 아줌마네 가족과 함께 2주간 생활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밥은 자유롭게 식자재가 있어 해먹으면 되고 주인아줌마나 우리가 요리를 할 경우 같이 먹었다. 여름이 다가오면 그때 그 민박집 아줌마가 해주셨던 콩국수가 떠오른다. 낯선 타국에서 더구나 한국적인 음식인 콩국수와 마주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