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데스크에서 기웃거리신다. 무슨일일까?여쭤봤더니 A4종이 달라고 한다. 프린트 하실려고 하는지 되물었더니 노트를 가져오지 않아서 그렇단다. 이면지도 괜찮으실까요? 조심스렇게 물었더니 괜찮다고 한다. 한장 드렸더니 또 달란다. 원하는대로 드렸는데 다음에도 또 그러면 어쩌지?
어린이 이용자가 어떤책을 보여준다. 유심히 보니 한날이름으로 글과 그림을 그린 작가 책이다. 그러면서 이런 시리즈로 다른 책을 보고 싶단다. 이 시리즈는 한날 저자의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시리즈로 우리 도서관에는 시리즈로 묶여 있지 않고 주제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그냥 찾아줄까 하다가 찾는 방법을 알려주기로 했다. 태블릿(컴퓨터도 있지만 이게 더 익숙)으로 우리 도서관에 자료 검색란에 한날 검색하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아이는 이해했는지 네네 연속 대답을 한다. 검색 결과 나온 시리즈 중 하나를 찾아 이거라고 가리킨다. 하나쯤은 찾아주는게 나을 것 같아서 책을 찾아서 줬다. 그랬더니 감사하다고 한다. 다음에는 혼자 찾을 수 있겠지?
50대 중년분이 다가오시더니회원카드를 다시 새로 만들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회원증하고 증명사진을 보여준다. 사진이 너덜너덜해서 바꾸고 싶다고 한다. 회원증이 오래되서 반쯤 비닐이 벗겨지고 사진도 빛바랬다. 조회를 해보니 이용자의 정보가 뜨지 않는다. 어라? 왜 없지? 여쭤봤더니 도서관을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았단다. 2년에 한번 개인정보 동의를 받는데 동의하시지 않는다면 소멸이 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다. 모바일이나 컴퓨터로 다시 회원을 가입해 주시면 회원증 바로 발급이 된다고 했더니 컴퓨터 쪽으로 이동한다. 가입하는데 좀 느렸지만 도움 구할때까지 기다렸다. 가입 되는거 확인 후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 드렸다. 그러면서 이제 사진이 필요없구나...하면서 가신다. 개인정보 때문에 사진도 없애고.. 삭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