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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배버킷리스트 Jan 30. 2023

기록하는 습관으로 건강한 몸 만들기

손목닥터 9988




오늘이 3일째이다. 작심삼일 하기 딱 좋은 날이다. 고비를 넘으면 성공일 테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겠지. 하지만  실패할 수가 없을 듯싶다. 왜냐하면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것이라 000을 대여하고 나중에 반납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록을 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이 되는데 나중에 상품권으로 전환하여 병원, 약국, 헬스장, 안경점 등 건강 관련 업종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단다. 이변이 없는 이상 아마도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한 달 전에 00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다. 서울시민 대상으로 '손목닥터 9988'을 실시하니 원하는 사람은 신청하라는 문자이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형 헬스케어로 스마트 워치를 통해 건강관리를 의미하는 '손목닥터'와 99세까지 팔팔(88)까지 산다는 의미로 '9988'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손'의 '바이탈 사인'은 '생명력'. '목'의 '회로 패턴'은 첨단 기능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헬스케어의 AI이라는 것... 망설임 없이 바로 신청을 했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신청한 것이 1월 초에 선정이 되었다는 내용과 스마트워치를 보내겠다고 한다.






보름 뒤에 손목닥터 스마트워치를 받게 되었고 그것을 보자마자 예전에 일했던 직장 상사하고 동료가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차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차고 다니면서 운동에 관련된 정보에 대해서 '오늘은 몇 보 걸었네?', 수면에 관련된 정보를 보면 '어제 푹 잤나 봐. 깊은 잠이 0 시간이고 얕은 잠이 0 시간이네'라면서 대화했던 기억이 난다. 나도 그 대화에 끼어들고 싶어서 스마트워치를 살까 말까 고민한 적 있었다. 그 당시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포기했던 것 같다.


그때 포기했던 일이 커서 그런가? 이번 손목닥터 스마트워치가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나의 앞날에 대해 기대가 된다.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면서 하라는 대로 따라 했다. 첫째, 앱스토어에서 '손목닥터 9988'을 설치하고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기연동인데 '손목닥터 9988'과 스마트워치와 연결하기를 성공하였다.


둘째, 현재 건강 상태를 입력하고 자신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 될 듯하여 설정된 그대로 했다. 활동은 8 천보, 식사는 1일 1,658kcal, 운동은 200칼로리 소모, 수면은 6시간(깊은 잠은 60%)으로 했다.


셋째, 실천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고 기록을 하면 저절로 포인트를 받게 된다. 식단을 기록하거나 하루에 8,000보 이상 걷는 것, 건강관리에 목표 달성했는지, 신체활동 행동에 변화가 있는지 등 스스로 관리를 하면서 측정하는 것이다.


어제 기록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활동 기록



날씨가 한파라 자꾸 움츠리게 된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식사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은 양을 먹는 편이 아니라서...





수면



낮에 카페인이 있는 커피를 조금 먹어서 그런지...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인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공유방법을 몰라 좀 헤매고 있다. 사용해 보니 신기하면서도 매번 기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기록하는 습관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믿어보고 도전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로 나의 건강을 위해서 헬스케어가 가능하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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