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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배버킷리스트 Feb 25. 2023

따니네 만들기

꼼지락꼼지락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따니네 만들기에 한창이다. 겨울방학이라도 우리 아이는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종이를 오리고 테이프를 붙이는 일이 많아졌다. 며칠 지나면 말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보름째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아이가 하는 것을 유심히 보게 되고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기도 하였다.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따니네 만들기라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도안은 따니네 만들기라는 네이버 블로그에 나온단다. 다행히 도안이 무료라서 아무 때나 프린트를 하여 사용할 수 있단다. 돌봄 교실에서 선생님이 프린트를 해주면 아이들은 색칠을 한단다. 그러면서 오리고 코팅지 대신 넓은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하여 코팅하는 것처럼 만들면 된단다. 도톰하게 만들기 위해 뾰숑뾰숑한 솜을 넣는다. 그것이 바로 스퀴시북이란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그걸 다 만들면 아이들끼리 놀이를 한단다. 그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한다.



어느 날 색칠하기가 버거웠는지 아이는 컬러 프린트를 해달라고 한다. 우리 집에서는 컬러 프린트가 아니기에 집 근처에 24시간 하는 프린트하는 곳이 있다. 거기 가서 프린트를 하는데 한 장에 250원이다. 한 번 할 때마다 적으면 4장 많으면 6장이 된다. 거기다가 아이가 손코팅지를 사달라고 한다. 그래야 빳빳하다고.. 문방구에서 손코팅지 10장에 2,000원을 구매했는데 이틀 만에 다 써버렸다. 손코팅지를 자주 사용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100장을 구매하였다.




아이는 컬러 도안에 거기다가 손코팅지를 사용하니 너무 만족스러워한다. 손코팅지를 떼고 붙이는 것도 이젠 능숙하게 한다. 오리는 것도 꼼꼼하게 오리고 속도도 빨라졌다. 시끄럽게 떠들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면 또 뭔가 꼼지락꼼지락 만드나 보다 생각을 한다.


열심히 하는 내 딸.. 아름다운 미래가 보인다.~^^



https://youtu.be/3yqKo-d2A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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