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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배버킷리스트 Mar 08. 2023

30분에 15만원

사교육비

며칠 전 oo를 통해 "기저귀 찬 아이에게 ABCD를 가르치는 것인데 30분에 15만원을 받는 이도 있다"고 멘트를 듣고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영어유치원을 다니기 위한 것이란다. 


30분에 15만원을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투자를 하여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차후에 하버드대나 서울대 의대에 보내려고 한단다. 한창 놀아야 할 나이에 나는 어떻게 했는지 회상하였다.


나 역시 귀가 얇아서 이것이 좋다면 이거 하고 저거 좋다면 저거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가 5살부터 00학습지를 시키고 전집을 3년 약정을 하여 한꺼번에 구입을 하고 영어, 중국어도 해야 한다고 하여 시킨 적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매달 얼마 나가고 있다. 


그 이후로 아이는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본다해도 만화책 즐겨보는 일이 다다. 어찌 이렇게 되었을까?


아마 나의 욕심으로 아이가 그동안 못한 것을 하는 것이다. 집에 있는 것보다 학교 생활 그것도 돌봄교실이 더 즐겁다고 한다. 거기서는 강제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친구들과 게임이나 놀 수 있다고 한다. 원래 돌봄교실을 신청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아이가 꼭 가고 싶다고 하여 ...





30분에 15만원이라는 내용을 보고 나도 극성 중에 하나였지 않았나 싶다. 물론 세세히 계산을 하지 않았지만 거의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나두고 있다. 단, 하루에 30분만 항상 같이 책을 읽어주고 문제 푸는 것으로 끝난다. 나머지는 아이가 만들기를 하든지 TV를 보든지(물론 1시간 제약), 핸드폰을 보든지(이것도 한시간) ..


대학가는게 목표라기 보다는 네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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