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타임라인

sf 단편 소설

by hyeon


회색 패딩, 왼손, 어린 여자아이, 연두색 코트.

닳아버릴 정도로 생각했던 머릿속 단어들을 나열하며 시장 한복판에서 뜀박질을 시작했다. 지나갈게요, 죄송해요. 인파 속에서 아이를 찾기 위해 급하게 두리번거렸다.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옆을 지나쳐갔다. 벌써 시장을 빠져나갔나? 시간을 확인하며 빅 데이터 워치에 대고 말했다.


“112 연결. 제 위치로 근처에 있는 보안 로봇 하나만 보내주세요. 아이가 없어졌어요. 추적 대상은 4~50대로 추정되는 회색 패딩을 입은 중년 남성과 연두색 코트를 입은 여섯 살 여자아이입니다. 최대한 빨리요.”


위치 신호기를 켜놓고 경찰과의 연결을 끊었다. 여기도 보안 로봇이 있겠지?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구식이지만 워치가 작동되는 걸 보면 그 정돈 있을 거야. 의지할 데라곤 불확실한 내 기억뿐이라니. 경찰에 신분을 밝히기가 곤란해서 말을 하지 않은 게 마음에 걸렸다. 장난 전화라고 무시하진 않을까 우려하며 보안 로봇이 오지 않으면 시장 중앙에서 붙잡아 소리라도 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눈으로 빠르게 훑었지만 찾는 이는 보이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외투 주머니 속 인형을 습관처럼 쥐었다. 찾고자 하는 사람의 흔한 얼굴 특징 하나 모른 채, 회색 패딩을 입은 사람을 붙잡는 시도가 네댓 번 이어졌다. 그렇게 한참을 뛰어다니다가, 숨이 차 걸음이 느려졌다. 경찰에 특징을 이야기해 놓았으니까 나보다 빨리 찾겠지. 이미 시장을 빠져나갔고 그래서 못 잡는다면… 어쩔 수 없나. 그렇게 생각하며 우연히 멈춰 선 자리에 잡화점 간판이 보였다. 시야에 회색 패딩과 연두색 코트가 들어왔다. 찾았다. 숨을 들이켰다. 남자는 아이에게 작은 인형을 사주는 듯했다. 아이는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고 동그란 인형 하나를 두 손으로 쥐고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서 보면 영락없이 다정한 아빠와 딸의 모습이었다. 한참이나 뜀박질했던 고생이 무색하게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한 손으론 워치에 긴급 신호를 보내며, 대충 눈에 보이는 걸 가리켰다. 가게 주인에게 말을 걸면서 곁눈질로 남자의 눈치를 봤다.


“안녕하세요. 저거 하나 주세요. 네, 그거요. 아이가 너무 예쁘네요. 안녕. 몇 살이야?”


“여섯 살….”


확실해졌다. 아이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아이를 보는 내내 기분이 이상했다. 당장 붙잡아야 하는데, 범인으로 추정되는 회색 패딩의 남자를 똑바로 주시하지 못했다. 조끼 패딩이었구나. 패딩 끝에 달린 지퍼를 보며 그따위 생각이나 했다. 지금 놓치면 끝이다. 보안 로봇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어야 했다. 경찰에 긴급 신호를 울렸으니 금방 도착할 것이다. 장난으로 긴급 신호기를 울렸다간 막대한 양의 벌금을 물게 된다. 웬만큼 급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쓰지 않는 기능이다. 남자는 내가 아이와 무릎을 굽히고 대화를 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내 얼굴을 쳐다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다 남자가 아이의 손을 잡고 가게를 나가려 하길래, 급하게 문 앞에서 길을 가로막았다.


“자, 잠시만요. 혹시 아이 엄마는 어디에 있나요? 아빠가 맞으신가요?”


준비되지 않은 말들이 쏟아졌다. 아이는 엄마라는 내 말에 반응하며 뭐라고 웅얼거렸지만, 남자의 얼굴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나는 제대로 듣지 못했다. 모자를 대충 눌러쓰고 있었지만, 그 밑으로 보이는 남자의 얼굴은 평범했다. 너무 평범하다 못해 시시할 정도였다. 오랜 시간 쌓여온 상상들이 무너져 내렸다. 괴물이 아니잖아. 당연하고 유치한 생각을 했다. 아빠가 맞냐고 묻는 내 말에, 남자는 아이의 왼손을 붙잡고 급하게 나를 지나쳐 가게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도착한 보안 로봇에게 붙잡혔다. 로봇은 남자의 모자를 강제로 벗기고 얼굴을 스캔했다. 보안 경보가 울렸고, ‘전과 9범’이라는 글자가 떴다. 가게 주인은 우리를 따라 밖으로 나와 그 글자를 보고 경악하며 소리쳤다.


“아니, 보안 로봇이 순경 대신 돌아다니는 시대에 전과 9범을 여태 안 잡아가고 밖을 돌아다니게 했단 말이야? 그것도 내 가게에?!”


소란이 일자 사람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둥글게 모여들었다. 그중엔 아이를 찾아 헤매던 엄마도 있었다. 많이 뛰어다녔는지 땀으로 흥건해진 모습이었다.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엄마에게 안겼고, 엄마는 울면서 아이를 안아 들었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너무 다행이야. 엄마는 내게 연거푸 고맙다고 말했다. 아이를 못 찾았으면 자신도 잘못됐을 거라고, 내 손을 잡고 울면서 말했다. 아니에요. 우연히 디지털 수배지에서 본 전과범을 알아챘어요.


“연우 너도 언니한테 고맙다고 해. 큰일 났으면 어쩔 뻔했어?!”


“고맙습니다….”


아이는 손에 남자가 사준 인형을 쥐고 있었다. 엄마는 아이를 찾은 기쁨에 그것까지 신경 쓸 여력은 없어 보였다.


“아가씨. 내가 어떻게 사례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 혹시 명함 하나 있으면 줄 수 있을까? 지금 너무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내가 다시 연락할게요. 큰 건 아니지만 꼭 보답하고 싶어요.”


“아니에요. 저는 별로 한 것도 없는걸요. 제가 지금 바빠서 급하게 가 봐야 해서요. 대신 아이랑 잠깐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엄마는 의아한 표정으로 내게 고개를 끄덕이며 안고 있던 아이를 내려놓았다.


“연우야. 많이 놀랐지. 모르는 사람이 따라가자고 하면 주변 어른들한테 도와달라고 해야 해.”


“아저씨가… 엄마 친구라고, 같이 가면 선물, 사준다고 했어요.”


그래,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 웃으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주머니 속에서 떨리는 손으로 인형을 꺼냈다.


“언니도 인형 갖고 있는데 볼래? 네 거랑 되게 비슷하다. 그치.”


아이와 나는 같은 모양의 인형을 쥐고 있었다. 아이의 것과 비교하니, 내 건 너무 많이 만지작대서 다 헐어버리고 때가 탔다는 게 확연히 보였다. 인형을 꾹 쥐고 있는 아이의 작은 왼손을 바라보며 이제 괜찮을까?, 중얼거렸다. 엄마가 내게 말했다.


“그럼 이름이라도 알려줄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 은인인데 이름도 모르고 지나치고 싶진 않아서 그래요. 근데 아가씨 우리 어디서 본 적이 있나? 얼굴이 익네.”


“아, 제 이름은….”



연우 씨, 연우 씨! 그렇게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에그의 덮개가 열려 있었다. 허공에 띄워진 모니터 버튼을 터치하며 여자가 멍한 표정으로 멍하게 앉아있는 내게 말했다.


“에그 열리도록 스스로 못 일어나시길래 놀라서 깨웠어요. 많이 집중하셨나 봐요. 어떠셨어요? 성공하셨나요?”


“성공… 한 것 같아요. 네. 성공했어요.”


“다행이네요. 기계에서 내려오세요. 리마인드 직후에는 뇌가 불안정한 상태라 회복실에서 쉬셔야 해요.”


실감 나는 꿈을 꾸고 일어난 감각과 비슷했다. 머리에 붙여져 있는 주렁주렁한 기계들을 전부 떼어내고 부축을 받으며 회복실로 향했다. 약간 어지러운 정도였다. 이게 진짜 효과가 있을까, 그런 의심을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나는 과거에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면 내 기억 속 과거에 다녀왔다. 일주일 전, 회사 동기 언니와 점심시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눈 게 도화선이 되었다. 그건 평소처럼 가벼운 잡담이었다.


“연우 씨. 먼저 이런 말 꺼내기 조심스럽긴 한데, 그 연우 씨 왼손…. 많이 불편하진 않아?”


“음…. 제 업무는 타이핑 정도만 하면 되고 그것도 요새는 말로 정확하게 입력 가능하니까 괜찮아요. 오른손도 있고요. 근데 물건 떨어뜨리는 일이 많긴 해요. 너무 어릴 때부터 그랬던 거라 익숙하죠, 뭐.”


정장 주머니 속 인형을 습관처럼 왼손으로 만지작거렸다.


“어릴 때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랬나? 그 기억 때문이라 그랬지?”


언니에게 자세히 말하진 않았지만 여섯 살 ‘그 사건’ 이후부터다. 나는 왼손을 심하게 떤다. 힘을 빼고 있는 상태에선 많이 티가 나지 않지만, 물건을 집거나 힘을 주면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떨린다. 수전증은 대개 유전으로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지만, 나는 가족력이 없는 산발적 본태 떨림이라 전해 들었다. 의사들은 특정 나이에 받은 정신적인 충격 탓에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했다. 정신과에 가서 약을 먹어도,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고칠 수 없었다. 어릴 적 일을 바꿀 수 없는 노릇이니, 어쩌겠는가. 누구나 트라우마 하나쯤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 수마에 빠지기 전, 눈을 감으면 잔상이 떠오른다. 회색 패딩의 끝자락과 꽉 붙잡힌 왼손, 엄마를 놓쳤던 순간들이 되풀이된다. 어릴 때의 기억이 정확하진 않겠지만, 계속 머릿속에서 재생하다 보면 고화질로 남아있는 장면도 있는 법이다. 시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렸다. 혼자 있는 아이에게 자신을 엄마 친구라고 말한 아저씨를 따라갔고, 갖고 싶은 게 있냐 묻길래 인형이라 대답했다. 억지로 끌려가 던져진 창고에는 끈과 망치, 못 같은 공구가 흩어져 있었다. 손과 발이 묶인 채 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어린 내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았던 인형을 꾹 쥐고 아주 긴 시간을 버텼다. 엄마의 손을 놓쳤던 장면을 수백 번 그리면서 울었다. 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정확히 닷새 후 아사 직전의 상태에서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아이의 숨이 붙어있는 게 기적이라 떠들었다. 범인은 이미 전과가 많은 수배범이었고, 나를 납치한 이틀 뒤 붙잡혔지만 내가 갇혀있던 장소와 멀리 떨어진 곳이었던 탓에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기적적으로 경찰은 아이를 발견했고, 실신했던 엄마는 아이를 안고 밤새 울었으며 그 아이는 커서 왼손을 떨게 되었다. 닷새 만에 실종된 아이를 찾았다는 뉴스로 한때 세상이 떠들썩했고 덕분에 범인은 무기징역을 받았다.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나의 이야기다. 제대로 보지 못했었는지 아니면 떠올리기 싫었던 건진 몰라도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멋대로 상상하며 남아있는 잔상들과 싸웠다. 악마나 괴물, 좀비로 변한 회색 패딩의 아저씨가 자주 꿈에 나왔다. 매번 울면서 도망쳤지만, 결국 왼손이 붙잡혀 질질 끌려갔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동기 언니의 말에 대답했다. 그렇죠. 하지만 어릴 때 일을 바꿀 순 없으니까요.


“내가 며칠 전에 어떤 광고를 봤는데, 과거를 바꿔준대.”


“뭐, 타임머신이라도 개발했대요?”


코웃음 치며 대답했지만 정말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보편화된 지 이십 년이 넘었다. 과거에 하던 대부분의 반복 업무들과 힘을 써야 하는 직업들은 로봇으로 대체되었다.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은 시대에 타임머신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이미 만들어놓고 사람들에게 공표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봤다.


“아니. 그건 아니겠지. 근데 기억을 바꿔준다던데? 한 번 검색해 봐.”


그 자리에선 다른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하다가 일어났지만, 언니의 말이 계속 떠올라 집에서 허공 모니터 검색창을 띄웠다. ‘리멤버 센터’라는 이름의 회사가 나왔다. ‘바꾸고 싶은 기억이 있나요? 두렵거나 창피한 경험이 있나요? 당신의 과거를 바꾸어드립니다.’ 광고 문구를 읽으며 멀지 않은 센터의 위치를 확인했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거실에 있는 가정용 비서 기계에 예약을 부탁했고, 상담까지 일사천리였다. 찾아간 센터는 무려 18층의 큰 건물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커다란 기계들이 가득했다. 새하얀 가운을 입은 리멤버 센터 상담가는 친절한 미소로 나를 응대해 주었다.


“바꾸고 싶은 특정한 기억을 시기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저희가 개발한 ‘에그’라는 기계가 고객님의 장기기억 속에서 그 장면들을 찾아내 구체화해 드립니다. 사람들은 경험한 것을 기억 속에 저장합니다. 휘발되는 가벼운 경험들도 많지만, 바꾸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거나 특별한 기억은 남아있는 법이죠. 스스로 인출해서 떠올리진 못해도 고객님의 머릿속에는 저장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기계는 그것을 뽑아내 구체적인 가상현실로 구현합니다. VR 게임해 보신 적 있죠? 비슷합니다. 얼굴과 홍채를 스캔해 신원을 확인하는 것처럼, 뇌를 스캔해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심한 손상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기억을 인출해야 해서, 괴로운 기억이라면 조금 힘드실 수 있습니다. 기억하지 못했던 장면이나 단서도 다시 떠오를 수도 있고요. 분명 기억하기 싫은 것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에그에 들어간 고객님께서, 그 기억에 직접 개입하실 수 있습니다. 기억 속 과거를 바꾸실 수 있는 거예요. 정말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어른이 된 내가 개입한 경험으로 바뀌어 다시 기억 속에 저장됩니다. 일종의 착각을 만들어내는 거죠. 괴로운 기억이 있다면 어른인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직접 막으시면 됩니다. 미래를 예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요.”


설명을 듣는 내내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런 게 가능하다고? 진짜 과거를 바꾸는 건 아니지만, 그걸 기억하는 내가 과거가 바뀌었다고 착각하게끔 만들겠다는 건가? 상담가는 정부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센터이며, 악용을 막고 트라우마 치료 같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믿으셔도 된다는 말을 세 번이나 되풀이했다. 센터 로비에 크게 걸려 있는 정부 인증 마크를 보며 계약서에 사인했다. 상담 이후 총 두 번 센터를 찾아가야 했다. 한 번은 장비를 착용하고 뇌를 스캔했는데, 여기서 뽑아낸 기억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이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로부터 15일 뒤, 두 번째 방문에서 드디어 말로만 들었던 ‘에그’에 들어갔다. 에그는 말 그대로 달걀 모양으로 생긴 큰 기계였다. 정말로 가상현실 게임에 참가하는 것처럼, 에그 안 의자에 기대앉았고 머리에는 알 수 없는 기계들을 붙였다. 눈을 감자, 수면 마취를 당한 것처럼 빠르게 정신이 넘어갔다. 그리고 눈을 뜨니 시장 한복판에 서 있었다. 어른이 된 내 모습 그대로였다.



회복실에 누워 기억을 더듬었다. 실제로 경험한 어릴 적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어린 나를 만나 직접 구해준 최근의 경험이 더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꿈속에서 날 괴롭히던 무시무시한 괴물은 없었다. 그건 악마가 아니었다. 고작 여섯 살 남짓한 아이를 납치한 보잘것없는 범죄자였다. 내 왼손의 떨림이 잦아들 것이라고 확언하진 못한다. 하지만 끔찍한 잔상들이 옅어지고 새로운 기억들로 채워졌다. 그것이 기억의 왜곡이자 나만의 착각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오래도록 전하지 못했던 말을 스스로 건네본다. 이제 괜찮아.


안아주고 싶었던 어린 시절을 만나, 불완전한 내가 나를 구해냈다. 자신을 구하는 건 다른 누군가가 아닌 곧 나라는 사실을, 인생의 구원자는 가장 가까이에 있음을 생각했다. 과거는 내 기억 속에 자리한다. 그 시간들을 껴안아 보는 어리숙한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





- 본 글은 제53회 두류문학상에 당선되어 진주교대 신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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