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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고쓰는명랑 Jun 01. 2023

송강호를 아시나요? 3

찬란한 6월 예고편입니다.

6월 1일


봄의 끝, 이른 여름의 시작인 6월은 마음가짐이 사뭇 달라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송강-호 김선장에게는 그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새 올해의 절반을 뚝 잘라낸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써부터 뜨거워질 날들이 염려스럽습니다. 유난히 더위를 타는 저에 비해 김선장은 더위도, 그렇다고 추위에도 강한(?) 사람입니다.

둔감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잘 견딘다는 편이 어울립니다.

전남 고흥군 녹동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바빠지겠는데”

“왜?”

“일주일 정도 빨라진대. 6월 15일경이면 될 것 같대.”

“뭐가?”

“송강호”

“좋겠네.”

일주일 정도 작업 일정이 빨라질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온 모양입니다.

날아갈 듯 기쁘고도 신나겠지만 차분하게 알렸습니다. 저 또한 별스럽지 않은척 댓구해줬습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는 일은 저를 믿고 있어서 그 작업 또한 시작해 달라는

메시지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관련 사진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다음 주쯤 조선소를 다녀올 계획인가 봅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겠죠. 배 아파 낳은 자식에 비유해서야 안되겠지만 그 마음이 오죽할까 싶습니다.


녹동에서 작업을 마치고 제주로 오는 송강호는 제주바다에 맞게, 체험 낚싯배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부대시설을 재정비 하는 공정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 작업이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네요.

부디 계획대로 안전하게 잘 태어나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음만큼 몸이 수백 배는 더 바빠질 김선장의 6월을 응원합니다. 가열차게...

뭘해도 잘 할거라는 많은 이들의 평가를 증명해내는 날들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더불어 김선장 스스로도 잘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로
자리 잡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김선장의 아내는 정한수 한 사발 떠놓고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면 되는 걸까요?


송강호를 만나는 많은 이웃들이 제주에서 기막힌 추억을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제주에서의 시간이 아름답고 편안하고 행복한 여정이기를 .


송강호를 한 번 더 체험하고 싶은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송강(松康)

소나무 같은 편안함


푸릇푸릇한 솔향을 좋아하는 김선장 아내의 작명 실력을 인정해주고 싶습니다. 참 멋집니다.

송강호여! 부디 이름값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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