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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고쓰는명랑 Jun 16. 2023

송강(松康)호를 아시나요?

과하지 않게 편안하게



오늘 제 삶에 적용해보고 싶은 가치는 절제와 실천입니다.

 주변에 나눴더니 대부분 물질적인 절제를 말씀하시네요.

전, 출렁이는 마음의 파도를 절제하고자 하는 의미가 컸는데 말입니다.

이유가 어떻건간에 넘치지 않게 절제가 된다는 건 좋은일일테니까요.


김선장이 없는 아침은 분주함이 삼백 배는 더 한 것 같습니다.

세상 필요한 사람이라는 의미겠습니다.


6시 30분 고2 남자가 기상합니다. 

이 친구는 일어나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서 제법 수월합니다.

바통을 받고 최소한 7시에는 일어나줘야 하는 숨이 턱턱 끊어지게 한다는 

대한민국 중3 남자가 관건입니다.


"일어나야지"

 "네, 엄마!"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절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올 때도 있으니까요.


다행히 오늘 아침은 너무나 온화하고 제법 교양있어 보이는 

엄마 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등교까지 완벽하게 온유했습니다. 

빠밤~~


김선장은 다시 출장 중입니다. 

송강호 전자 장비 설치와 검사를 위해 조선소에 있습니다.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만큼 편안함을 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일에 삐걱거리게 되는 순간이 허다하니까요. 

띠링띠링

전화라도 한 번 넣어봐야겠습니다.

송강호의 거취를 먼저 묻고 김선장의 안부를 물을 참입니다.

대부분이 그럴테지만 특히나 김선장은 마음이 분주하면 

어느 순간에도 허둥대기 일쑤입니다.

최대한 릴렉스하게 오늘 아침 엄마 놀이하던 모습대로 온화하고 교양있게...


출장 가기 전 

과속 범칙금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그것도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요. 

'이 인간이 정말...'

절제하지 않고 적잖이 잔소리 해줬습니다.

저만 그렇진 않겠지요. 범칙금만큼 아까운 게 없더라구요. 

제발, 부디, 반드시, 어떤 일이 있어도...

그일도 곁에 없고보니 너무 했나 반성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닌 건 아니니까요...

6월 말이면 만나게 되는 송강호

아~

김선장의 숙원이었던 송강호와의 멋진 만남을 응원하겠습니다.

자동차 운전 보다 배 운항을 더 잘하는 김선장이니 송강호와 하나되어

파도를 멋지게 가르며 제주바다를 아름답게 누빌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소나무같은 편안함 -송강(松康)-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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