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 길어....마~~이 길다...

하루가 길다...
참으로 길다..
아침 기상~~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8시 전에 끝내 놓고..
등교 준비...
짱9를 데려다주고 잠시 돌아다니다 장을 보고 들어와...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짱9의 귀가..
우리 짱9는 집에 와서 밥을 두 끼를 먹는다...
오늘 이 녀석은 총 5끼를 먹었다.
아침..(학교에서 점심) 3시에 귀가해서 집에 와서 밥 먹고...
간식 조금... 샤워 후.. 엄마랑 수학 공부하고... 과일 먹고... 파닥이다.. 저녁 먹고.. 파닥이다...
조그만 빵 하나 줬더니... 밥 달란다...ㅡ,,ㅡ 이놈아 잘 시간이다...
어쩔 수 없이 밥을 주고..
그렇게 밤이 된다.
조금이라도 소화를 시키고 재우려면 참 늦다..
그냥 자냐? 아뉘아뉘...
재잘 될 시간이다.. 그냥은 절대 안자는 녀석이다..
물에 빠져도 입만 물밖으로 나올 녀석... 엄마 닮아 참새....
어느 날은 듣다 듣다 자라 이 자식아~~~ 하고 자는 척을 한다.

소용없다.. 눈은 감고 있지만 잠은 안 자고 엄마의 인기척에만 귀를 세운다..
ㅡ,,ㅡ 아... 독한 놈...
미치도록 좋아하는 역사만화를 끌어안고...
소화를 시키는 녀석..
재웠어야 했는데 오늘은 실패했다..
옆에서 역사만화로 밥 먹은 거 소화시키는 중이다..
ㅡ ,,ㅡ >>>>>>>>>>>>> ^.....^
난 게슴츠레해진 눈으로 자판을 두드리고 짱9는 등을 벅벅 긁으며 고려시대 편을 본다.
그러다가 기습적인 퀴즈가 시작되면 식은땀이 흐른다...
막히면 곤란하다...
아직은 뭐든 다 아는 엄마이고 싶다..ㅡㅛㅡ
오늘은 노트북에 뭐라도 좀 끄적였는데...
머리를 최대한 쥐어짰다.
요즘 눈을 혹사시켰더니 안색이 영... 못 봐주겠다.
실시간으로 늙어가는 게 보일 지경이다.
며칠 전에 짱9친구 엄마를 보고 약간 울적한 마음도 들었는데...
(그래 많이 젊더라...늦게 낳은 내 죄다..)
나만.................. 늙었어..ㅜ,,ㅜ
짱9라도 "아니야 엄마 이뻐~!" 라고 말해주면 참 좋겠다만...
그런 거 없다.

나에게 퀴즈라고 내준 그림 문제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더니...
씨~~~~~~~~익 웃고 나서 팔자주름을 그려준다.
이제 알겠지????라고 명랑하게 말하면서....
이 쉨..... 꼭 그래야만 했냐?
어?
가슴이 마~~~~이 아프다......ㅡㅛㅡ;;;;
나도 안다...
너랑 내 그림의 차이는 단 하나라는 걸...
(짱9가 자기 얼굴을 그린 후 추가로 팔자주름을 그려 넣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