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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 Jun 17. 2022

이때부터 시작이었을까

시아버지의 무례함이

결혼하기 전, 시아버지는 나에게 몇 가지 말실수를 하였었다.


대표적인 거로는 

아직 시집도 안 간 나에게 전화로

| 시아버지 : " 나도 우리 아들 결혼 전에 낳았어. 너도 아기 가지려면 결혼 전에 가져도 돼."

라는 말을 했다.


나는 들으면서, 이 사람이 왜 이런 소리를 나한테 하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결혼식 상견례 때,

나는 지방에서 결혼을 하기 싫었다. 왜냐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부모님만 살고 계시는 곳이지

친인척도 없고, 친구들은 다 서울에 있었기에

정중히 서울에서 하고자 한다라고 말씀드렸지만

이미 시누이가 서울에서 식을 올렸다며, 자기들은 부를 사람이 없다면 지금 부모님이 있는 지방에서 결혼을 하라고 했다.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들의 선택에 따랐으니, 결과는 아주 열이 받았다.


친정엄마는 타지에서 손님들이 버스를 타고 오니 감사하는 마음에 그들이 올라갈 때 먹을 음식들을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맛있는 것들  모아 준비해서  두대의 버스에 실어 보냈는데


손님들을 챙기기로  시아버지 사람은 버스에서 자기 신난다고 노래방 기계 틀고 노래 부르다가 같이 만나기로  휴게소를 지나쳐서 결국  친구들 남편 친구들이 타고 있는 버스는 아무도 챙겨 주는 사람 없이 저녁도 쫄쫄 굶고  시간을 서울로 돌아갔더랬다.


내 친구들은 차 안에 있던 감말랭이만 씹으면서 그렇게 주말에 올라갔더란다.


남은 음식들은 결혼식에 오지도 않았던 시댁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말을 들은, 결혼식 다음날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서러웠다. 눈물이 났었다.


남편에게 이야기했지만, 아직까지 남편은 자기 가족들 ,  말을 귀담아듣지도 않았었고 내가  이렇게 서러운지 공감도 못했었다.


그날 신행 가기  시댁에 들렸을 ,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들이 많았는데 착한 며느리 인척 하느라 꾹꾹 참았었고,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을 혼자 삭히면서 울었었다.

그들은 나에게 미안하다는 소리 하나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결혼식날  정말  일주일 전부터 너무 많이 아팠었다. 일주일 동안 링거를 3번을 맞았으니. 살면서 그렇게 아픈 적도 없었는데 신께서 있었다면, 나를  집안과 엮지 말라고  몸을 아프게 하면서 나를 뜯어말렸던 신호였던  같다.

 

결혼에 대해 모든  처음이었던 나는  신호를 캐치하지 못했었고. 계속  보다 더한 사단들을 맞이  수밖에 없었었다.


정말 학교에 수업이 있었다면, 이런 것 좀 알려주지.

이런 똥은 살면서 피해야 된다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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