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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우 May 13. 2024

공백 그리고 수용

빈 공백을 메워주는 풍경의 소리는

나의 작은 정원 속 깊숙이 파고든다     


쇠로 이루어진 풍경은 쇠의 성질과는

사뭇 다른 소리로 가슴을 깊숙한 곳까지

높다란 음을 새겨댄다     


초원의 풀들이여 정원의 꽃들이여

고원의 바람이여 기슭의 이끼들아     


모두 풍경의 음에 맞추어 나에게로

들어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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